소녀 탐정 캠 : 캠, 카메라를 도둑맞다 동화는 내 친구 81
데이빗 A. 아들러 지음, 수재나 내티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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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보면, 그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편한 점도 있겠죠? 예를 든다면, 한 번 보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네요. 게다가 좋지 않은 기억조차 끝내 잊혀 지지 않고 떠올리게 된다면 불행할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우리 주인공 캠은 그럴 걱정이 없답니다. 캠의 원래 이름은 ‘제니퍼’랍니다. 하지만, 한번 본 것들은 마치 사진을 보듯 기억하기에 ‘캠’이라 불린답니다. 참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죠? 캠은 바로 이런 재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소녀 탐정이랍니다. 물론, 직업탐정은 아니고요. 학생이지만, 뛰어난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건들을 해결하곤 합니다.

 

이번 사건은 캠의 카메라를 도둑맞은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기억력이 좋은 캠에게도 카메라가 필요할까요? 물론,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사진은 남들과는 공유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사진기가 필요하답니다. 게다가 이 카메라는 과학 전시회를 위해 만든 숙제랍니다. 즉 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카메라죠. 물론 실제 찍히는 카메라고요. 바로 이 카메라를 도둑맞았답니다. 그것도 학교 과학 전시회에 전시해 놓은 것을 말이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건 바로 학교로 오는 길에서 자신이 만든 카메라로 단짝인 에릭과 그의 작품 해시계를 찍었기 때문이랍니다. 마침 그 사진 뒤편에 동전가게에서 나오는 누군가가 찍혔거든요. 그리고 바로 그 동전가게에 도둑이 들어 가장 비싼 금화 두 개를 도둑맞았고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겠죠? 자! 그럼, 캠의 멋진 기억력을 통해, 어떻게 사건이 해결되는지 기대하세요!

 

멋진 기억력을 바탕으로 한 캠의 사건 해결.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이죠. 아울러 부러워할 내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캠은 결코 자신의 능력을 믿고 게으른 친구는 아닌 것 같아요. 열심히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카메라를 직접 만든 것만 봐도 말이에요. 어쩌면 세심한 관찰력이 이런 멋진 기억력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마치 사진처럼 뚜렷하게 기억하는 뛰어난 기억력을 소유한 주인공, 그리고 그 재능을 통해, 누군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소녀 탐정의 캐릭터, 참 멋지네요. 캠의 또 다른 활약도 기대해 봅니다.

 

참, 캠의 기억력이 정말 편리한 이유는 ‘찰칵’하며 기억력을 마음속에 찍고, 또 ‘찰칵’하며 꺼내 본다는 점이랍니다. 이런 편리한 능력, 어디서 얻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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