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밴드 3 : 침략자들 (상) 브라더밴드 3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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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디아 최고의 전사들을 양육하기 위한 과정인 ‘브라더밴드’에서 어느 그룹에도 선택받지 못한 버려진 아이들, 그들만으로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다른 그룹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미운 오리새끼들인 이들이 1등으로 교육 과정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1등 팀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인 국가의 수호보물인 앤더멀을 하루 동안 지켜내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는 스캔디아 예비 전사로서는 너무나도 명예로운 임무인 것.

 

하지만, 바로 이 영예로운 임무를 수행하던 중, 팀의 리더인 할은 자신의 배인 헤론을 점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이 때 마침 앤더멀을 노리던 해적 자바크 일당에 의해 앤더멀을 도둑맞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헤론 밴드의 팀원들은 모든 것을 박탈당하고, 심지어 할에게는 목숨과 같은 배 헤론마저 압수당하게 된다. 이에 할과 그 대원들은 자신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두 헤론을 몰래 타고 도망치기로 한다. 도망을 위한 도망이 아닌, 자바크 일당으로부터 앤더멀을 되찾기 위한 도망을 선택한 것. 여기까지가 바로 첫 번째 이야기이자, 『브라더밴드』 1,2권 이야기인 <버려진 아이들>의 내용이다.

 

이제 두 번째 이야기이자, 『브라더밴드』 3권인 <침략자들 상>은 이제 몰래 헤론을 타고 도망친 헤론 밴드가 자바크 일당을 뒤쫓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어쩌면 자바크 일당을 뒤쫓는다기보다는 오베르얄(스캔디아 최고 권력자)인 에라크로부터 도망치는 느낌이 더 강하지만 말이다.

 

이야기는 어느 정도 도망친 헤론 밴드가 폭풍우를 만나 해안에 정박하게 되고, 그 기간 동안 헤론 밴드를 재정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느덧 나태해진 대원들의 전투력을 더욱 갈고 닦기 위해 함께 떠난 쏜 아저씨가 주도하는 수련이 시작된다. 쏜 아저씨는 마을의 외팔이 술주정뱅이로 다들 알고 있지만, 팔을 다치기 전까지 그는 최고전사인 맥티그에 3번이나 연속으로 오른 전설의 파이터였다. 그런 전설의 파이터를 통해, ‘버려진 아이들’이었던 헤론 밴드 대원들은 다시 한 번 성장하게 된다.

 

아울러, 리더인 할은 그의 뛰어난 창의성으로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석궁 맹글러를 개발하게 된다. 이제 헤론 밴드는 또 다시 준비가 되었다. 그런 그들 앞에 드디어 자바크 일당의 흔적이 발견된다. 이들 자바크 일당은 못된 버릇을 못 참고 또 다시 해적질을 했던 것. 에메랄드 광산이 감춰져 있는 리바트의 비밀을 알게 된 자바크는 그곳 리바트 약탈에 성공했던 것. 이 약탈의 현장에서 홀로 도망친 소녀전사가 있으니 바로 리디아라는 미녀 소녀. 바다에서 표류하던 리디아를 구출한 헤론 밴드는 이제 드디어 자바크 일당을 향해 출정하게 된다. 과연 헤론 밴드는 자바크로부터 리바트를 구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의 도둑맞은 보물 앤더멀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쉽지만, 그 결과를 알기 위해선 『브라더밴드』 4권을 기다려야 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었음에 위로를 삼는다. 두 번째 이야기인 <침략자들> 첫 번째 이야기보다 더욱 더 흥미진진하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되며 그 궁금증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이 책은 재미있다. 한 번 책을 펼치면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다. 금세 읽히고 만다. 그런 측면에서 책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세우기에 이 책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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