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비밀 책방 좋은꿈어린이 5
김윤경 지음, 신가영 그림 / 좋은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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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과 한솔은 교실에서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있는 친구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둘이 단짝이라는 점이다. 최소한 혼자는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런 강한과 한솔은 우주 쓰레기라고 불린다. 바로 우주 특공대 녀석들에게 말이다. 우주 특공대는 우주와 그의 특별한 친구들이라는 의미로, 우주, 그리고 언제나 우주 곁에서 함께하는 공철과 대희가 그들이다. 이들은 강한과 한솔은 반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쓰레기라며 경멸하는 의미로 그렇게 부른다. ‘우주쓰레기’라고.

 

문제는 이들과 강한, 한솔이 같은 모둠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퀴즈대회를 한다고 하셨는데, 이번 퀴즈대회는 모둠별 대회라는 점이다. 이제 강한과 한솔은 우주특공대들에게 얼마나 시달릴까? 우주쓰레기 때문에 자신들은 손해라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강한과 한솔은 놀라운 책방을 알게 된다. 바로 ‘The 동화’라는 책방인데, 아무래도 그곳의 동화작가님은 마녀가 아닌가 싶다(물론 이것은 끝내 한솔이 의심을 풀지 않는 생각이다). 그리고 실제 마녀다. 하지만, 못된 마녀가 아닌, 아이들로 하여금 동화의 즐거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좋은 마녀다. 또 하나의 비밀은 강한과 한솔네 선생님 역시 마녀라는 점.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는 고마운 마녀.

 

강한과 한솔은 ‘The 동화’책방 동화작가 선생님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실제 책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게임이나 스마트폰보다는 책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다. 책속에는 무한한 지혜의 바다가 넘실대고, 상상력의 세상이 손짓하니 말이다. 그 재미를 누리는 아이들로 잘 성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퀴즈문제를 많이 맞추는 것이 아님도 이 동화는 알려준다. 우주는 퀴즈대회를 위해 과외까지 한다. 하지만, 퀴즈문제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부정한 방법조차 서슴지 않는다. 반면, 강한과 한솔은 그렇지 않다. 같은 모둠 친구들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였음을 알고, 아는 문제조차 맞추지 않는다. 그것이 정당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참 독서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갖게 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참 인성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어쩌면 오늘 우리 역시 책 읽는 것조차 마치 우주가 과외를 하듯이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 역시 자녀들에게 그런 접근으로 책을 강요하고 있진 않은지. 이 책, 『마녀의 비밀 책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참 독서를 알아가는 지혜가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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