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파요 - 우리가 모르는 31가지 신음하는 바다 이야기 두레아이들 교양서 8
얀 리고 지음,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바다가 아파요』는 책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다의 오염에 대해 말하고 있답니다. 31단원으로 짤막짤막하게 그 내용을 다루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네요. 그럼에도 바다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하는 좋은 책이네요. 사진들도 참 많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바다는 무지 넓답니다. 지구 지표면의 71%를 바다가 차지하고 있으니 얼마나 넓은지 상상이 갈 겁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우리 안에는 바다는 무한하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누군가 마음이 넓은 사람을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저 사람은 바다처럼 모든 것을 포용한다.’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의 이런 생각이 일정부분 바다를 오염으로부터 방치하곤 한답니다. 바다가 무한하다고 여기는 마음은 우리가 무엇을 버려도 바다는 무한한 정화능력이 있다고 믿게 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바다 역시 유한한 공간일 뿐이죠. 게다가 이런 바다는 이미 심각한 오염 상태이기도 하고요.

 

바다가 오염되어 생명력을 잃게 된다면, 이것은 우리 인류에게 그대로 재앙으로 다가오게 될 겁니다. 왜 그렇지 않겠어요? 지표면의 2/3 이상이 바다인데, 그런 바다가 오염된다는 것은 지구 전체가 오염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게다가 세계 인구의 60%이상이 해안선에서 60Km 이내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고 하니, 바다가 오염되면, 그 피해는 즉각적으로 인류에게 밀어닥치게 될 겁니다.

 

바다가 오염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죠. 이 책에서도 그런 이유들을 밝히고 있답니다. 해양기름유출, 육지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들(생활폐수, 산업폐수, 농업폐수, 방사성 폐기물 등), 온갖 쓰레기 등으로 인해 바다는 오염되고 있답니다.

 

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산업적 어업의 남획으로 인해 물고기가 사라져 감도 심각한 일임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는 바다 생태계가 붕괴됨으로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지속가능한 어업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서로 분리되어 있던 바다 간의 교류도 큰 문제의 원인으로 말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닫혀 있는 시스템에서 자라던 생태계가 새로운 종의 유입으로 인해 파괴되어 버리거든요. 우리나라에 황소개구리라든지 청설모가 들어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죠. 빙하가 녹는 것 역시 이러한 새로운 환경의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이해되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 모든 오염의 원인을 하나로 묶는다면, 인간이랍니다. 우리 인간들에 의해서 오염되는 거죠. 바로 여기에 우리가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보존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죠. 이 책에서는 바다 오염의 대안으로 보호구역을 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적어도 전체 바다 면적의 10-15%는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실천해야 바다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현재 상황은 고작 2%만이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바다 오염에 대해 무관심한다면, 결국에는 인류를 향한 엄청난 재앙으로 우리 삶에 되돌아오게 됨을 기억하고 바다 오염을 막을 실천적 방안들을 마련함이 필요하겠네요.

 

무엇보다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나가는 분들이 환경보존에 대한 진정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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