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이형진 지음 / 황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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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책 제목에서 잘 알 수 있듯이, 늦은 나이라 할지라도 꿈을 찾아 도전하길 촉구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서 22명의 Late Bloomer를 소개하고 있다. Late Bloomer, 말 그대로 ‘늦게 꽃을 피운 사람’이다. 우리말로는 ‘대기만성(大器晩成)형의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쉽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굳이 늦은 나이라 할지라도 꿈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지 않는다. 그저, 22명의 Late Bloomer들을 잔잔히 소개한다. 물론, 소개 뒤에 간략하게 “플러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잔잔한 소개가 내 안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게 한다.

 

22명의 ‘늦게 꽃을 피운 사람들’ 가운데는 102세의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이야기도 있다(첫 번째 이야기). 이 분은 노년의 시기에 아내와 두 자녀들의 죽음을 차례로 겪으며, 그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89세라는 놀라운 나이에 인생의 첫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다. 그리고 끝난 것이 아니다. 계속하여 달려 기록을 단축하였으며, 100세의 나이가 되어서도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하였다.

 

뿐 인가! KFC의 창업자 커널 샌더스는 몇 차례의 사업 실패로 빈털터리가 되었음에도 68세의 나이에 그 유명한 KFC 창업의 첫 발을 띤다. 그것도 1008번의 거절을 딛고, 1009번째에 말이다.

 

45세의 나이에 다시 도전하여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조지 포먼의 이야기. <슈렉>을 쓴 윌리엄 스타이그는 62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동화작가가 되었으며, 베스트셀러 시집을 낸 시바타 도요는 99세의 나이에 첫 시집을 냈다.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는 해리 리버먼은 7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참 멋진 인생들 아닌가?

 

이들 22명의 멋진 인생들에 대해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가슴이 뛰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저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과 도전의식, 그리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의 의도가 바로 그것 아니었을까?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실패에 무릎 꿇지 않고 우리가 다시 일어난다면, 반드시 우리 인생은 다시 꽃 피우게 될 것이다. 이러한 도전정신과 열정 앞에 나이는 진정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특별히 이 책은 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해야 할 40대가 읽으면 좋을 책이다. 물론, 나이를 떠나 누구나 읽고 꿈을 다시 떠올리며 붙잡고 나아간다면 좋다.

 

45세에 다시 챔피언 밸트를 되찾은 조지 포먼의 다음의 말이 가장 인상 깊다. “링에서 한 번 다운될 수 있다. 여러 번 다운 될 수도 있다. 권투선수라면 다운당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 중요한 것은 또 일어서는 사람만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72쪽)”

 

그렇다. 인생의 꽃이 다시 피게 되느냐? 지느냐? 는 우리의 넘어짐에 있지 않다. 우리 모두 넘어질 수 있다.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 모두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섬의 축복이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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