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왕자 상상의힘 걸작선
제니퍼 A. 닐센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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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A. 닐센의 『가짜 왕자』는 책 뒷부분의 내지를 보면, “카이씨아의 왕 3부작”이라고 되어 있다. 3부작 가운데 하나인데, 정보를 찾아보니, 이 책 『가짜 왕자』가 3부작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15살 소년인 세이지는 카이씨아 왕국 북쪽 끝에 자리 잡은 터벨디 부인의 고아원에서 살아가는 고아소년이다. 그냥 고아소년이라기보다는 말썽꾸러기 고아소년이라는 소개가 더 옳을 것 같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카이씨아 왕국의 20명의 대신들 가운데 한 사람인 코너 경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를 데려가는데...

 

코너 경은 세이지만을 데려 온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소년들 로덴과 토비아스를 데려와 2주간에 걸쳐 왕자로 변신하기 위한 비밀교육을 시작한다. 카이씨아 왕국의 왕위계승 순위 1순위이자, 4년 전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야론 왕자인 것처럼 속이고 왕이 되게 하려는 것.

 

왕자의 자리는 하나이지만, 도전하는 사람은 3명, 세이지는 언제나 까칠하고 적을 만드는 성격이며, 토비아스는 똑똑한 노력파이며, 로덴은 체격적으로 훌륭한 경쟁자들이다. 과연 이 가운데서 그들을 제치고 주인공 세이지는 왕자의 자리에 합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한 한 명을 제외한 2명은 죽게 될 텐데,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가짜 왕자』는 이처럼 권력의 중심이 되기 위해 4년 전 죽은 왕자 행세를 위한 코너 경의 음모와 그 교육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재미나게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물론, 그 안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다. 소설을 읽는 가운데 ‘혹시’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 그런 반전이 있다. 물론, 반전이 밝혀진 후라고 해서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도리어 또 다른 긴장감을 안고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왠지 내가 가난한 고아소년에서 점차 왕자의 신분으로 변해 가는듯한 몰입도 하게 된다. 과연 그 끝은 무엇으로 끝나게 될까?

 

400페이지 이상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가볍고 금세 읽을 수 있는 내용이며,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으로 2권, 3권의 출간도 기대해본다. 목숨을 건 경쟁자의 관계에서 우정으로 발전하게 될 세이지와 토비아스, 그리고 코너 경 집안의 하녀로서 벙어리 행세를 했던 이모겐과 세이지와의 앞으로 발전하게 될 관계도 기대해 보며...

 

[ 상상의 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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