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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짝 피어라 - 인생의 오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전영범 지음, 김재이 사진 / 신화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이 책, 제목은 『다시, 활짝 피어라』다. 그리고 이런 부제가 달려 있다. “인생의 오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또한 책을 여는 프롤로그는 또한 이렇게 시작한다. “생의 오후를 흔들어 깨우는 카피 한 줄”, 이 세 개의 문장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오롯이 모두 담겨 있다고 여겨진다.
우리는 이제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4050세대는 이제 인생의 전반전을 보냈을 뿐이다. 인생의 후반전, 인생의 오후가 남아 있다. 이러한 4050세대들에게 도전할 것을 저자는 말한다. 그럼으로 다시 활짝 피길 촉구한다. 이러한 촉구는 간단간단한 문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명언들을 모아 이 책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그 명언들을 소개하고, 그 아래 자신의 말을 덧붙이고 있다. 그렇기에, “생의 오후를 흔들어 깨우는 카피 한 줄”이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금세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한 번 읽었다고 덮어버리기엔 짧은 문구들이 담고 있는 힘이 너무 크다. 그렇기에 반복하여 책장을 펼쳐 음미하고, 삶의 영양분으로 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6단락으로 분류하고 있다. 도전(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관계(인생은 관계 속에서 무르익는다), 행복(인생은 행복을 향한 여정이다), 시간(인생은 시간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리더십(리더십 없이 조직을 조화롭게 이끌 수 없다), 죽음(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충실해질 수 있다)이 그것이다.
이러한 모든 내용들의 명언들을 다루기 시작하며, 저자는 이러한 문구로 시작한다. “나이를 먹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포기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은 늙을 시간이 없다.” 그렇다. 포기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 것이다. 늘 현실에 안주하며, ‘늘그러려니’하며 사는 사람들이 “늙은이”이다. 4050세대여! 아직 후반전이 남아 있다. 아무리 전반전에 승리하였다 할지라도 후반전에 이기지 못하면 진 경기이다. 반대로 아무리 전반전에 지고 있었다 하지라도 후반전에 승리한다면 승리자가 된다. 우리 후반전에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자.
나 역시 인생의 전반부를 마쳐간다. 그렇기에 더욱 이 책이 마음에 와 닿았다. 어느덧 내 나이가 40대 후반부를 향해 꺾어지고 있다. 그래서 때론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아직 후반전이 남아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내 안에 도전정신과 열정이 살아 있느냐는 점이다. 저자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소개한다. “어떤 사람들은 25세에 이미 죽어버리는데 장례식은 75세에 치른다.” 그렇다. 과연 나의 장례식은 언제 치러져야 마땅한가? 혹, 이미 치러져야 마땅한, 열정이 죽어버린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비록 지금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할지라도,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됨을 기억해 본다. 지금의 시간들이 쌓여 더 큰 힘을 발휘할 경력이 되고 있음을 기억하자. 저자는 이런 말도 한다. “달걀을 깨지 않고 오믈렛을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 달걀을 깨는 것이 실패처럼 느껴질지라도, 이러한 실패를 통해, 성장하게 되고, 그 성장이 맛난 오믈렛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후반전에 맛난 오믈렛을 즐길 수 있도록 실패마저 즐기는 인생이 되자. 2014년도에 가장 많이 들려왔던 명언 가운데 하나가 요기 배라가 말이 아닐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그렇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책 내용처럼 다시, 활짝 피게 될 순간을 꿈꾸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
85세 된 어느 작가가 그의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아직 살아 있고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그렇다. 우리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