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생활동화 : 이럴 땐 어떡하죠? 잠언생활동화 2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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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생활 동화: 이럴 땐 어떡하죠?』는 밀드레드 A. 마틴의 <잠언생활동화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책이랍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재들을 가지고 우리에게 교훈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는 짧은 이야기들입니다. 21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이야기는 성경구절과 그 내용을 연관 짓고 있답니다. 1권이 성경구절 가운데 잠언 구절의 내용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2권과 3권은 그 외 모든 성경구절 가운데에서 내용을 연관 짓고 있답니다.

 

1권과 3권이 인성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 2편은 생활실천편이라고 보면 좋을 듯싶네요. 물론, 인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인성보다는 삶 속에서의 실천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그래서 그 내용들이 삶 속에서의 바른 습관이라든지, 예의범절이라든지, 안전수칙 등을 다루고 있답니다. 조금 더 세분화 해보면,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특히 책 읽는 습관은 무엇이 좋은지. 청결한 습관은 어떠해야 하는지.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불장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아기에게 풍선은 금해야 한다든지, 물놀이 수칙은 어떠해야 하는 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타인을 존중하는 삶, 배려하는 삶, 그리고 식탁 예절은 어떠해야 하는지, 신사다운 행동은 무엇이며, 숙녀다운 모습은 무엇인지 등의 예의범절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또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절제, 편견, 감사 등 삶의 실천적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1,2,3권이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내용은 신앙 안에서 이야기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인성, 삶의 실천, 신앙이 균형을 이루고 있죠. 단지, 저자의 신앙의 기초가 대단히 보수적인 성향이 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읽으면 무리가 없을 듯싶네요.

 

또 한 가지 대부분의 성경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맞지만, 또 한편으로는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문자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성경구절들도 적진 않답니다. 실제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없진 않다는 거죠. 하지만, 그러한 선이해가 있다면 별 무리 없이 익혀지고, 특히,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습관을 길러줌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랍니다.

 

특히 예의범절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내가 문을 지나갔다고 그냥 놔버리는 것이 아니라, 신사답게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줘야 한다는 예의범절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들이 모두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출입할 때,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반대쪽에서 자신이 먼저 문에는 손도 대지 않고 쏙 들어오는 얌체들이 많죠. 물론 고맙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먼저 출입하길 기다리겠죠. 또 어떤 경우는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뒷사람을 위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잡고 있으면, 응당 자신의 손을 뻗어 문이 닫히지 않게 잡고 들어와야 하는데, 그저 자신의 몸만 쏙 들어와 오히려 먼저 들어가는 얌체족들이 적지 않죠.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얌체족들은 이상하게 젊은이들이 더 많다는 것. 이것이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의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우리들이 이런 예의범절을 지킴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측면에서 이 책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혀 볼만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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