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생활동화 : 좋은 친구 잠언생활동화 3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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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생활 동화: 좋은 친구』는 밀드레드 A. 마틴의 <잠언생활동화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책이랍니다.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재들을 가지고 우리에게 교훈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2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이야기는 성경구절과 그 내용을 연관 짓고 있답니다. 1편이 성경구절 가운데 잠언 구절의 내용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2편과 3편은 그 외 모든 성경구절 가운데에서 내용을 연관 짓고 있답니다.

 

3편 이야기는 밀러 가족의 넷째 아이 로라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1년을 마치는 시기의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답니다. 그러니 이야기 속에서의 시간은 1년 동안 일어난 이야기들인 것이죠.

 

아이들이라면 흔히 경험할 법한 이야기들을 통해, 성경적 답을 주고 있음이 이 『잠언 생활 동화』 시리즈의 특징이죠. 그 내용도 다양하여, 두려움, 정직, 성실, 게으름, 진정성, 왕따, 배려, 등등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답니다. 모두 사람답게 성장하기 위해선 필요한 덕목들이랍니다. 즉 바른 인성 함양을 꾀하는 이야기들이죠.

 

물론, 저자의 신앙적 배경이 대단히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어떤 내용들은 경우에 맞지 않다 싶은 이야기도 없진 않습니다. 저자가 속한 메노나이트는 재세례파의 일맥으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있는 종파랍니다. 따라서 대단히 보수적이죠. 이 종파 가운데 한 지류는 지금도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답니다. 과학문물을 사탄의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죠.

 

저자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없지 않답니다. 예를 든다면 야구카드를 가지고 노는 것을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아울러 다윈을 못된 사람으로 말하기도 하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나쁘게 평가하려는 성향도 없지 않고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사탄의 추종자들이 아니라, 도리어 신앙인으로서는 연민의 눈으로 바라봐야 할 구원의 대상이랍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과하다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바른 인성을 심어주기 위한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울러 신앙적인 측면까지 챙기고 있으니 더욱 좋겠죠. 인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니 말입니다. 특히, 이런 모든 인성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정직에 대한 이야기들이랍니다. 그만큼 중요하다 여기는 것이겠죠. 이 땅에 정직이 가득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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