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까?
정지태 글, 김소라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아기 고양이 보미는 봄이 오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모습에 밤마다 누가 이렇게 예쁜 요술을 부리는지 알고 싶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러 다닌답니다. 수탉에게도, 멍멍이에게도, 송아지에게도, 거북이 할아버지에게도, 곰 아주머니에게도, 까마귀에게도, 고래아저씨에게도 물어본답니다. 과연 보미는 누가 이렇게 예쁜 봄을 오게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누굴까?』는 아름다운 자연 뒤에 누가 계신지를 알게 하는 동화랍니다. 내 마음 속에 살고 계신 분이라는 데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그분이 누구인지 알고 계시죠?

 

또 이 동화의 두드러진 점은 만나는 친구들에게서 그 이름이나 또는 울음소리를 재미난 내용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랍니다.

 

수탉이 “꼬끼오!”하는 건, 너무 졸린 수탉이 자면서 “꼭 깨워!”라는 말이라고 하고요. 화가 난 멍멍이가 ‘멍멍’ 짖자, 보미의 귀가 ‘멍멍’해졌고요. 송아지는 엄마를 ‘음매음매’ 부른답니다. 마치 ‘엄마엄마’하듯이 말이예요. 곰 아주머니는 생각을 ‘곰곰’ 하고요. 거북이 할아버지는 보미와의 대화가 거북하네요. 까마귀는 잘 까먹고요. 보미는 고래 아저씨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요.

 

참 재미난 접근이죠? 아이들에게는 이런 언어유희가 즐거운 공부가 될 수 있겠죠. 뿐 아니라, 왠지 신앙공부까지 염두에 둔 것 같네요.

 

[더드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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