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나무
손태웅 글, 오둘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유니는 동생 와니가 태어나면서부터 불행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와니가 말썽쟁이거든요. 게다가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간 나쁜 녀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언제나 유니는 와니로 인해 화가 난답니다.

 

어느 날 아빠가 나무 한 그루를 사오셨네요. 그리곤 유니에게 화가날 때마다 나무에게 물을 주라고 하네요. 이제 유니는 와니로 인해 화가 날 때마다 화내기보다는 나무에 물을 준답니다. 그리고 얼마나 물을 많이 줬던지, 나무는 쑥쑥 자라고요. 그만큼 유니는 와니로 인해 화가 난 거겠죠?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엄청난 바람이 불었답니다. 집들이 상할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유니네 집은 이 나무로 인해 안전했답니다. 나무에게 고마운 가족은 나무에게 이름을 붙여주자고 하네요. 유니는 망설이지 않고, ‘와니나무’라고 붙여준답니다.

 

이 나무로 인해, 유니도 이젠 와니가 그리 밉지마는 않고요.

 

참 예쁜 동화네요. 화나는 마음은 분명 부정적 마음이죠. 하지만, 그 부정적 마음이 모여 멋진 나무라는 긍정적 결과물을 낳고 있네요. 화라는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한 아름다운 경우죠. 동화 속에서만이 아닌, 삶 속에서도 우리의 화라는 부정적 에너지가 이처럼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마음이 예뻐지는 좋은 그림책이네요.

 

[더드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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