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이번엔! 울릉도.독도 - No Plan! No Problem! ENJOY 국내여행 시리즈 7
장치선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서적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지 않나 싶다. 하나는 여행을 하며 저자가 느낀 점들을 에세이처럼 기록한 책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려 하기보다는 여행자체를 알려주려는 책이다. 이러한 책을 읽는 독자는 마치 저자의 여행이 독자 자신의 여행처럼 느낄 수 있어 설렘을 갖게 한다. 또 하나는 여행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책의 장점은 실제 그 장소에 대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단점은 정보의 나열이 되기에 저자의 여행이 독자의 여행으로 공감되지는 않는다. 마지막 한 종류는 답사책자라고 할 수 있겠다. 여행지에서의 관광이나 여행보다는 그곳의 문화유적들에 대한 공부라고 할 수 있겠다.

 

모두 각자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자신에 맞는 여행서적을 고르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세 가지 부류의 여행서적 모두 필요하며 각자의 역할이 있다. 첫 번째 부류의 책들은 여행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준다면, 두 번째 부류의 책들은 동기부여를 지나 실제적인 여행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이 책, 『이번엔! 울릉도․독도』는 어디에 속할까? 철저한 두 번째 부류에 속한다. 울릉도 여행 일정에 대한 친절한 소개, 지역별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 맛집, 숙소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한다. 뿐 아니라, 울릉도 노선버스 시간표까지 세심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휴대하기 좋은 여행 가이드북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망라하여 담고 있다.

 

물론 울릉도에 대한 여행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는 남다른 이름, 애국심이 없는 사람조차 들으면 애국심이 생길 그 이름 독도에 대한 소개도 빠뜨리지 않는다.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행에 대한 정보나 여행 준비를 위한 것이 아닌 여행의 감동을 느끼길 원하는 분들이나, 울릉도에 역사적 의미 등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심지어 저자는 조선시대 최초의 독도지킴이 안용복을 울릉도 주민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안용복은 부산 동래사람으로 부산과 울산에 연고지를 둔 사람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여행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서적이니까. 하지만, 울릉도 독도 여행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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