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아빠 목소리 - 태교 동화를 읽는 시간.지혜를 배우는 아이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김승연 그림 / 예담Friend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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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아빠 목소리』는 태교동화다. 전편 『하루 5분 엄마 목소리』에 이어 출간된 책이다. 처음 『하루 5분 엄마 목소리』를 접할 때에는 태교를 위한 책이라고 해서 약간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다. 흔히 태교를 위한 책이라면, 좋다고 여겨지는 글이란 글들은 여기저기에서 모아놓은, 그래서 마치 잡동사니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편을 통해, 순수한 작가의 창작동화임을 알았기에 이 책 『하루 5분 아빠 목소리』를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본다.

 

역시 책은 아름다운 동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합 9편의 동화와 마지막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동화는 또 다시, 아빠를 위한 동화, 아이를 위한 동화(짧은 요약으로 보면 됩니다), 아빠의 생각보따리(아이를 향한 아빠의 바램, 기도를 담은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전편에 비해 좀 더 감정선을 건드리는 작품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몇몇 작품들은 읽고 눈시울을 적셔야 했으니까 말이다. 그만큼 감동적인 동화들이다.

 

<시골극장 레젠다> 에서는 아들의 바이올린 연주를 반대하던 아버지가 도리어 아들 인생의 첫 연주를 포기할 수 없어, 폭설로 인해 막힌 길을 뚫고 공연장에 찾아온 장면,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공연장에서 혼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 더 나아가 세계적 연주가와 함께 연주하는 장면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물론, 저자는 이 동화를 통해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말하고자 하였지만 말이다.

 

<회색곰의 딸>에서는 저주에 걸린 딸을 위해 자신이 대신 곰이 되는 아버지의 희생적인 사랑이 가슴을 적신다. <눈사람 무센의 항해> 역시 자신이 녹아 사라져 가는데도 불구하고 어부와 해적의 집을 먼저 찾게 하는 우정이 아름답다.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왕비와 거울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의 관계에 집중하여 재해석한 동화, <왕비와 거울>도 참신하고 아름다웠다.

 

이 외에도 모두 아름다운 동화들이다. 작가는 아름다운 동화를 우리의 마음 깊이 내린다. 그리고 그 언어들이 조금씩 아름다운 색깔들의 옷으로 변하여 우리 마음 깊이 자리하며 이 아름다운 감정들이 우리의 삶에도 아름다운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여겨진다.

 

아빠의 사랑 가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처럼 아름다운 동화들을 듣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마음 밭엔 분명 아름다운 씨앗들이 가득하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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