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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청설모의 친구 만들기
루스 오히 글, 장미란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여 친구가 된 여우와 청설모. 이번엔 그들 사이에 또 다른 친구가 끼어드네요. 바로 작은 노란 새랍니다. 청설모와 여우는 함께 나무 위에 올라가 놀려 하지만, 여우는 나무 위에 올라갈 수 없답니다. 그런데, 노란 새 한 마리가 나무위에 있네요. 청설모는 함께 나무 위에서 놀 수 있는 노란 새에게 급 관심을 보인답니다.
물론, 나무 밑에서 여우 역시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청설모는 여우에겐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네요. 여우는 나무 위에 올라갈 수 없고, 청설모와 노란 새는 나무 위에서 자유자재로 놀 수 있답니다. 이에 자신만 소외된 여우는 시무룩해져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청설모에게 서운한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간답니다.
하지만, 청설모는 여우를 잊은 게 아니랍니다. 도리어 새로 생긴 친구 노란 새에게 여우에 대해 자랑하며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이젠 노란 새를 데리고 와 여우에게 소개한답니다. 이제 셋은 함께 친구가 되네요.
이 이야기 『여우와 청설모의 친구 만들기』는 아이들이 차츰 사회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생길 수 있는 갈등과 고민을 담고 있네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처음엔 한 친구를 사귀게 되겠죠. 하지만, 그 친구와만 사귀는 건 아니겠죠. 다음날에 또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그로 인해, 혹 여우처럼 서운한 마음을 품는 친구가 있을 수 있답니다. 자칫 새로운 친구가 생겼을 때, 그전부터 사귀었던 친구가 소외될 수도 있죠.
하지만, 청설모는 지혜롭게 행동하네요. 오히려 노란 새를 여우에게 소개한답니다. 그리곤 함께 뛰놀게 되죠. 우리 친구들도 이렇게 친구를 사귀어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