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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든다 - 세 자녀를 미국 명문대 200만 달러 장학생으로 키운 ‘황경애식 자녀 교육’
황경애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11월
평점 :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민족의 자녀교육열은 어느 민족에게 뒤지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너무나도 지나친 과열의 양상마저 보이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 황경애 씨의 이력은 마땅히 열광할만하다.
갑자기 불어 닥친 가정의 불행 앞에 무일푼의 처지에서 세 자녀를 모두 일류대학에 보내고, 뿐 아니라, 이제는 세계적인 자녀 교육 전문가로서 세계가 좁다 하고 활동하는 이력. 아니 무엇보다 세 자녀가 모두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였다는 점이 가장 큰 관심사 아닐까? 게다가 세 자녀가 받은 장학금이 20억에 달한다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녀를 둔 모둔 부모들의 꿈이자 이상이 아닐까?
하지만, 우린 그런 것만을 봐서는 안 된다. 이 책, 『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든다』를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신앙이다. 저자는 신앙 안에서 꿈을 갖게 되고, 신앙 안에서 꿈을 이루어 간다. 견딜 수 없는 불행 앞에서도 그는 신앙의 힘으로 이겨낸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하루아침에 다 뺏어가셨지만, 이미 새로운 것으로 다시 가득 채우고 계셨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언제나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고, 자녀들을 향한 축복의 기도를 그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황경애식 자녀 교육’의 출발과 완성은 신앙임을 우리는 봐야 한다. 신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 이 책 전반에서 강조되어지는 것은 꿈과 도전정신이다. 꿈을 가진 사람과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의 차이,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와 단순히 꿈을 품고만 있는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무모해 보이는 꿈이라 할지라도 꿔야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그리고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커다란 축복이라고. 그렇다. 책 제목처럼 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들고, 부모의 꿈이 자녀에게서 기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부모의 욕심을 꿈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책의 내용을 통해, 저자는 결코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심을 심어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자녀들 스스로 꿈을 갖도록 유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왔을 뿐이다.
부모는 자녀를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가 부모의 꿈을 이루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아울러, 오늘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을 돕는다는 미명하에 자녀들의 자립심을 빼앗고 있음도 생각해보게 된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물가로 인도하기보다는 부모가 직접 잡아주는 것을 자녀를 돕는다고 착각한다. 저자는 자신은 결코 물고기를 잡아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새겨야 할 부분 아닐까?
뿐 아니라, 저자의 자녀 교육에서 우리가 반드시 봐야 할 부분은 자녀의 인성교육, 바른 가치관 생성에 힘을 쏟았다는 부분이다. 결코 명문대학이 목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책을 읽는다 할지라도, 우리의 자녀교육의 목표가 명문대학입학에 있다면, 우리의 자녀교육은 실패하게 될 것이다. 비록 실제 자녀가 명문대학을 졸업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바른 인성과 가치관의 밑바탕이 없는 성공은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하고, 부패하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바른 인성과 가치관이 바탕이 될 때,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물론, 여기에 신앙의 힘이 지대한 작용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바른 인성과 가치관, 그리고 꿈과 도전, 여기에 신앙이 버무려졌을 때, 참 기적이 우리의 삶 가운데 펼쳐지게 될 것이다. 『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든다』, 이 책은 자녀를 기르는 부모님들이 읽으면 자녀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며, 지금 절망 가운데 힘겨워 하는 분들이 읽고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세대들이 읽게 된다면 꿈을 품고 세상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