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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공부일기 ㅣ 좋은꿈어린이 1
이주항 지음, 한수진 그림 / 좋은꿈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민재는 개그맨이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개그맨이 아니면 축구선수가 되고 싶답니다. 개그맨이 꿈인 민재는 삼총사를 결성하여 언제나 개그연습을 하기도 하고 함께 놀기도 한답니다. 친구들도 삼총사의 개그를 재미있어 하고요. 삼총사는 공부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삼총사는 언제나 뒤에서 1,2,3등을 하죠. 그래도 민재는 축구도 잘하고,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런데, 새롭게 학년이 되어 담임선생님이 되신 ‘대마왕’선생님은 삼총사에게 먼저 경고를 하시네요. 그리곤 중간고사 성적 1-5등까지만 반장 후보 자격이 있다고 하네요. 민재도 반장이 되고 싶었는데, 공부와 담을 쌓은 민재는 반장되긴 틀렸네요.
이런 민재는 언제나 일등만 하는 민아가 좋답니다. 3년째 같은 반이지만 말 한번 걸어 본 적이 없는 민아. 왠지 민아 앞에 서면 바보처럼 벙어리가 되곤 한답니다. 눈부시게 예쁘지만 조심스러워서 ‘유리공주’라 부르는 민아. 그런 민아가 엄마와 함께 민재네 문방구에 들렀네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토록 좋아하던 민아가 정말 밥맛처럼 구네요. 그래서 이제는 ‘유리공주’에서 ‘밥맛공주’로 바뀌었답니다.
뿐 아니라, 민재의 마음속에 변화가 생겼네요. 자신도 공부를 잘 해보겠다는 겁니다. 꼭 5등 안에 들어 반장이 되고 싶고, 민아의 콧대를 눌러 주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이렇게 시작된 민재의 꼴찌 탈출 도전기가 이 책의 내용이랍니다. 물론, 꼴찌 탈출 도전기라기보다는 일등 도전기라고 말해야 할 듯싶네요. 과연 민재의 공부도전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꼴찌의 공부일기』는 비록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이라 할지라도 노력하게 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화랍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자연스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품게 한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가로 사람들이 손꼽길 주저하지 않는 윈스턴 처칠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야무지지 못하고 지각과 싸움을 일삼는 품행이 나쁜 학생이다.” 한 마디로 처칠은 구제불능 골통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처칠은 영국의 총리가 되었고, 영국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존경받는 정치가가 되었답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니랍니다. 여러분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여러분들에게 대한 평가는 바뀌게 마련입니다. 민재의 공부일기를 여러분도 함께 따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각 단락마다 적혀 있는 유명 인사들의 명언 역시 대단히 좋답니다. 이야기만 읽는 지나지 않고, 명언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