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
황인학 지음 / 프리이코노미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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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임 중인 저자가 한국경제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계를 인토그래픽 형태로 저술한 서적이다. ‘인포그래픽’ 말 그대로 그래픽을 통해 인포메이션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형태로, 한국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100가지 통계를 싣고 있다. 장황한 글이 아닌, 눈에 쏙 들어오는 그래픽을 통해 각 부문에 대한 통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또한 현재 우리의 경제적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더 나아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이며, 장차 우리에게 드리우게 될 어두운 미래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그래픽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물론, 그래픽만이 아닌, 기본적인 용어 설명들, 또는 현황 그리고 전망에 대한 짧은 설명들이 덧붙여져 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개의 인포그래픽!”이란 문구처럼, 확연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정보가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든지 경제와 연관된 글을 쓸 때에 참고하기에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어떤 내용들은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경제적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으며, 또 한편으로는 막연한 생각과 전혀 다른 내용들도 있어 의외로 여겨지던 내용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용량이 무지 높을 것 같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절약정신이 강한 독일보다도 그리고 일본보다도 낮다는 것이 의외였다(물론 일본보다 전기 소비량은 낮고,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약간 높음. 물론, 그렇다고 펑펑 쓰자는 말은 아님. 그냥 의외였다는 것).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다음으로 상위와 하위계층의 격차가 심한 나라라는 점도 위기의식을 느끼게 했으며, 중산층이 붕괴될 조심에 대해 언뜻 언급하였지만, 이에 대해 다루지 않음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에게 경제적인 자료를 제공해 줌에 있어 좋은데, 몇몇 통계자료는 이런 자료가 의미가 있을까 싶은 자료들도 없진 않았다. 그럼에도 저자의 작업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경제성장률의 지속적 하락, 특히 잠재성장률은 OECD국가 중에 우리가 가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2038년에는 한국의 성장엔진은 멈추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대안을 찾아 나갈 수 있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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