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편견 - 최고의 리더들이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8가지 편견의 덫
미나 투레이싱험 & 볼프강 레마허 지음, 정윤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아가는 수많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하다못해 중국집에 가서도 짜장을 먹어야 할지, 짱뽕을 먹어야 할지 선택해야만 한다. 이처럼 언제나 선택과 의사결정은 우리의 삶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때론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어느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한다. 그렇기에 선택 앞에서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리며, 어떤 결정을 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리더의 경우, 그 사람의 판단과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혹 이러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리더에게 자신도 알지 못할 편견이 있다면, 그래서 그러한 편견은 의사결정에 있어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한다면 어떨까? 어쩌면 그 편견으로 인해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 『리더의 편견』은 바로 그러한 의사결정의 장애물,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도합 8가지 편견을 이야기한다.

 

1. 기억 편견 : 과거에 대한 기억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신뢰할 만한 정도다

2. 경험 편견 : 경험이 많을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3. 낙관주의 편견 :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강할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4. 두려움 편견 : 잃을 것이 많을수록 더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5. 야망 편견 : 개인적 야망이 강할수록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6. 애착 편견 : 사람이나 아이디어에 애착이 강할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7. 가치관 편견 : 기업문화 또는 신념체계가 공고할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8. 권력 편견 : 통제력이나 권력이 강할수록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1부에서는 이러한 8가지 편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2부에서는 이러한 편견들에 대한 실례를 들어, 편견이 낳는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2부가 책의 전부라 할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러한 편견을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를 역시 간략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8가지 편견들이 물론 때론 의사결정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들로 인해 바른 결정이 아닌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점이 문제이다.

 

예를 든다면, 과거에 대한 기억은 분명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의 기억은 언제나 왜곡되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때론 우리는 이러한 왜곡된 기억을 철석같이 믿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야망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어떤 일을 해나가거나 결정할 때, 그만큼 집중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중력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집중력은 종종 우리의 시야를 좁게 한다. 그것 외에는 보지 못하게 한다. 그렇기에 집중력이 오히려 우리의 눈을 가려 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하나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물론, 여전히 우린 나름대로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인생 경험,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 등에 의해 이러저러한 편견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들을 염두에 둔다면 아무래도 그 빈도수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