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 마음속 그림책 8
존 스텦토 글.그림, 김민영 옮김 / 상상의힘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은 “아프리카 이야기”란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짧은 그림책입니다. 그 내용이 마치 신데렐라 이야기와 유사하다고 하여, 아프리카의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도 불린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4번째 동방박사 이야기와 모티브가 더 비슷하네요. 왜냐하면, 이 이야기에서는 작은딸의 착함, 선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콩쥐 팥쥐나 신데렐라처럼 구박받음에 있지 않답니다. 이야기에서 작은딸만 일하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왕비가 된다는 모티브는 같네요.

 

아무튼 무파로에게는 두 딸이 있답니다. 큰딸 마니야라와 작은딸 니야샤가 그들입니다. 이 둘은 모두 예쁘게 생겼네요. 하지만, 둘은 성격이 다르답니다. 큰딸 마니야라는 언제나 화나 있는 모습입니다. 뭐가 그리 화가 나는지 동생에게도 끊임없이 화를 내네요. 사실, 동생이 착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그것이 마땅찮아 화가 나 있답니다.

 

작은딸 니야샤는 언제나 착하고 친절하며, 남을 위하는 성격이랍니다. 심지어 정원의 뱀에게도 친절함을 보이네요.

 

이러한 그들에게 나라의 왕이 왕비를 구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두 딸은 각기 왕궁을 향해 길을 떠나는데... 과연 누가 왕비가 될까요?

 

아마 누군지 알겠죠? 맞습니다. 작은딸 니야샤가 왕비가 된답니다. 그 비밀은 왕궁으로 가는 과정에 있네요.

 

큰딸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화만 내네요. 반면, 작은딸은 만나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며, 선을 베푼답니다. 바로 여기에 이 동화의 교훈이 담겨 있죠.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면, 그것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말입니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버스 안에서 차창 밖에 서 있는 아이를 향해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준다면, 그 아이 역시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차창 밖에 있는 한 아이에게 미소를 지어줄 것이며, 반대로 내가 차창 밖에 서 있는 아이를 향해, 험상궂은 얼굴을 짓는다면, 그 아이가 자라 차창 밖에 있는 아이를 향해 험상궂은 얼굴로 놀라게 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내 아들일 수 있다는.

 

그렇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반드시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 이것을 기억하며 살아간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리라 여겨집니다.

 

[ 상상의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