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투자가 - 하버드 입학사정위원이 전하는 7단계 교육 투자 혁명
조우석.김민기 지음 / 민음인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투자가』는 자녀 교육문제에 있어, 이리저리 시대의 흐름과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다가 아이의 교육을 오히려 망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런 엄마를 개미엄마라고 부른다. 마치, 주식투자에 있어, 팔랑귀를 가지고 투자하였다가 투자에 실패하는 많은 개미투자가를 빗대어.

 

반면, 이러한 개미엄마가 아닌 고수엄마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마치 주식의 고수투자가처럼 말이다. 그래서 내용을 전개함에도 주식투자와 병행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불편함이 있었다.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투자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한 걸음 양보하여 자식을 위한 교육투자라 말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투자(지출)와 이익창출(수입)의 개념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는 그러한 의도라기보다는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 같은 노력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자는 의도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7단계 교육 투자 방법을 제시한다(이 부분이 책의 전반부를 이룬다).

 

나만의 교육 철학을 가지라.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주라

교육 투자 원칙을 세우라

교육에 관한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라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으라

아이의 강점을 키워 주라

성적보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본인이 이해하는 저자가 강조하는 큰 틀이 있다.

 

첫째, 엄마(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정확한 철학과 원칙을 세우고 아이 교육을 해나가라는 것.

 

둘째,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차별화된 자신만의 길을 걷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여기에 더하여, 책의 후반부에서는 먼저, 보다 거시적인 진단을 한다.

우리나라는 가장 공부시간이 긴 나라이며, 가장 IQ가 높은 나라이다. 뿐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이후에는 가장 연간 노동 시간이 긴 나라이다. 그럼에도 노동 생산성은 OECD 30개 국 가운데 28위이며, 세계 행복도는 102위에 그친다. 전형적인 개미투자가이다. 열심히 하지만, 성과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은.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의 교육이 여전히 20세기 교육법의 관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란다. 현대는 산업화 시대가 끝나고 창조 경제 시대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산업화 교육 패러다임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저자는 21세기의 교육방법은 산업화시대의 방법을 탈피하여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아이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을 말한다. 이처럼 아이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가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가 되어야 하는데, 감수성은 자연, 예술, 영성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아이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셀프 주도 상태로 갈 때, 효과적인 몰입 학습이 이루어짐도 말한다. 아이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판단기준은 세 가지로 아이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 투자가』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있어 꼭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다. 아울러, 각 단원마다, 더 읽을 책을 소개하고 있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모두 개미엄마(부모)가 아닌, 고수엄마(부모)가 되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의 참 꿈을 찾아가고, 그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더 나아가 세상을 유익하게(이 부분은 책에서 강조되지 않는 부분이다)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