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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커 2 - 위험한 우정 ㅣ 우드워커 2
카챠 브란디스 지음, 클라우디아 칼스 그림,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동물 변신족들, 아니 어쩌면 인간 변신족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 듯하다. 아무튼 변신족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드워커』 2권을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위험한 우정」이다. 과연 어떤 우정이 위험한 걸까? 혹시 우리 주인공 퓨마 변신족 카락이 친구의 배신을 경험하게 되는 걸까?
카락은 같은 퓨마 변신족이자 인간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앤드류 밀링의 제안을 거절함으로 앤드류 밀링과는 척을 지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앤드류 밀링의 제안은 인간들에 대한 복수였기 때문(과연 그 복수의 칼날은 어떤 식으로 드러나게 될까?). 이렇게 카락의 막강한 후원자에서 막강한 위험으로 바뀌게 된 앤드류 밀링은 이번 편에서도 카락에게 위협을 가한다. 학업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찾아간 수영장으로 어떻게 알고 부하들을 보내 카락을 잡아가려 했던 것. 그런데, 카락이 수영장으로 미션 수행을 위해 간다는 것을 아는 친구는 극히 드물다. 과연 그들 가운데 여전히 앤드류 밀링의 간첩노릇을 하는 배신자가 있는 걸까? 카락은 자신이 없을 때, 자신의 방을 누군가 침입하여 수색했음도 알게 된다. 학교 내에 여전히 카락을 감시하는 간첩이 있다는 건데, 과연 누구일까?
이번 이야기에서는 조별 미션수행들을 거듭 수행하는 내용들이 전개된다. 그런 가운데 소소한 재미가 덧붙여진다. 아울러 이런 수행 과정을 통해 카락은 늑대 패거리의 베타인 티카니와 제법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런데, 정말 친밀하게 된 걸까? 아울러 여전히 카락이 마음에 두고 있는 예쁜 소녀 루와의 관계는 이번 편에서 진전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소설을 더욱 재미나게 읽게 만든다.
그런데, 그만 큰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카락의 수양동생인 멜로디가 납치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곳 현장에는 변신족들의 체취가 남아 있다. 분명 그 배후엔 앤드류 밀링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 뻔한데, 과연 이들은 멜로디를 어디로 납치해 간 걸까? 이를 위해 카락은 친구들과 함께 멜로디를 찾기 위해 수색대를 꾸리게 된다. 과연 이 위험한 일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나다. 무엇보다 변신족이란 존재 자체가 주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더하여 적절한 갈등구조 속에서 진행되는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뿐 아니라 대립구도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 역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친구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도 재밌다. 이제 막 2권을 덮었는데, 벌써 3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