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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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평소 혈압을 측정하면 높게 나오는 편이다. 아니 어떨 때엔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설 만큼 높게 나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직 혈압약은 먹지 않고 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고혈압약. 그것을 먹지 않고도 평소 생활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다.

 

그러던 나에게 눈이 번쩍 뜨일 책 제목이 다가왔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는 책 제목이 내 마음을 끌었다. 책장을 펼쳐 읽는 내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게 된다. 평생 먹어야만 하는 약 고혈압약. 그런데, 정말 꼭 그렇게 복용해야만 하나? 그리고 그렇게 장복할 경우 부작용이 없는 걸까? 여기에 대해 책은 대답한다. 책 제목처럼 꼭 평생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더 나아가 혈압약을 계속 먹을 때, 이로 인해 뒤따르게 되는 질병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책은 보여준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혈압약을 먹고 있는 걸까? 여기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고혈압 마피아들 때문이라고. 혈압약은 다른 어떤 약보다도 경제적 규모가 크다고 한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수록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더욱 커지게 마련. 게다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만 하는 약이라는 생각이 바로 이 고혈압약에 대한 일반적 상식이니,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된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이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 고혈압 마피아들”,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수많은 사람들. 무엇보다 그 혈압약으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또 다른 질병들, 그래서 또 다시 복용해야만 하는 약들. 왜 어르신들이 고혈압약으로 시작해서 고지혈증 약이나 당뇨 약 등 다양한 약들을 한 움큼 복용해야만 하는지 알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고혈압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질병이 아니라고. 어디서 그 신호가 오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즉 혈압수치가 높은 이유를 알아내 그 근본적 치료가 필요한 것이지. 단순히 혈압 수치만을 내리는 혈압약을 먹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정말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는 극히 일부라고.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고혈압 마피아들과 그들이 활개를 치도록 곁에서 힘을 실어주는 의료진들과 정부기관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고혈압 약을 던져버릴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고혈압 마피아들이 조성하는 막연한 공포도 떨쳐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책은 고혈압약을 먹지 않고도 정상적인, 아니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책을 통해 고혈압 마피아들의 농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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