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4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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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이솝 우화와 함께 어린 시절을 성장하곤 합니다. 이제는 오십대가 되어버린 저 역시 그랬습니다.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었던 이솝 우화를 장년의 나이에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답니다. 보물창고(푸른책들) 세계명작전집에서 선보인 이솝 우화를 읽으며 그런 설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잊히지 않고 기억되는 이야기들을 만나며 반가운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그랬지, 이솝 우화 하면 이 이야기지 싶은 이야기들 말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놀람도 있었습니다. ? 이 이야기가 이솝 우화였어? 싶은 이야기들이 제법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가 그랬습니다. 이것 전래동화 아니었어? 싶었답니다.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이야기(책속 제목은 헤르메스와 나무꾼이었습니다.) 역시 그랬답니다. 이 역시, ? 이 이야기 우리의 전래동화 아니었어? 싶었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 했던 양치기 소년 이야기 역시 이솝 우화였고요. 오랜 격언처럼 이해되던 막대기 하나하나는 쉽게 끊어지지만 묶음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역시 이솝 우화였다는 것에 놀랐답니다.

 

어쩌면 인류의 오랜 지혜를 이솝이란 사람이 하나로 묶었을지도 모르죠. 어찌되었든 이솝 우화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곱씹을수록 더욱 그 힘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우화의 강점이겠죠. 게다가 2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 자체가 이솝 우화의 힘을 느끼게 해주고요.

 

물론,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이야기들도 제법 많았답니다. 그런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이 책 이솝 우화는 역시 고전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 번 읽고 던져두기보다는 계속하여 하나하나 읽고 묵상하면 더 큰 삶의 지혜를 선물 받을 수 있는 보석과 같은 귀한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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