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소녀 루오카 3 - 마법에 걸린 놀이공원 마법 소녀 루오카 3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사가 되는 것이 꿈인 카오루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범한 인간 소녀입니다. 물론 마법의 세계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요. 그러던, 어느 날 줍게 된 마법카드를 통해 마법의 세계를 방문하게 되고, 그 카드의 원 주인인 마법 소녀 루오카를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둘의 우정이 시작됩니다.

 

마법 소녀 루오카는 언제나 감정 표현에 서툽니다. 아니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반면 마법사가 꿈인 평범한 소녀 카오루는 감정에 충실하답니다. 카오루는 때론 평범한 말 한 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놀라운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기도 하죠. 둘은 그 이름이 서로 반대이듯 서로 같은듯하면서도 서로 참 많이 다릅니다. 이런 두 소녀가 쌓아가는 우정이 마법만큼이나 재미납니다. 물론, 마법을 통해 펼쳐지게 되는 특별한 순간들 역시 흥미롭고 재미나답니다.

 

꼭 다시 만나기로 했던 루오카와 카오루가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고, 카오루는 마법의 거리에서 멀린의 마법 지팡이를 구입하게 된답니다. 마법세계의 위대한 조상인 멀린의 이름을 썼다고 해서 엄청난 능력을 갖춘 지팡이는 아니랍니다. 루오카는 지팡이의 능력을 보며 아주 초보적인 마법이라며 무시하지만, 마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평범한 소녀 카오루에겐 지팡이를 통해 펼치게 되는 마법의 순간이 너무나도 꿈만 같은 행복한 시간, 진정 마법과 같은 순간이랍니다. 비록 짧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이 둘은 또 다시 약속하게 되고 이번엔 놀이공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풍선을 잃어버려 슬퍼하는 한 꼬마 아이 마오를 만나게 되고, 루오카는 마오를 위해 놀이동산에 마법을 펼치게 됩니다. 물론, 그 마법은 루오카와 카오루, 그리고 마오에게만 걸리는 마법이래요. 그런데, 그만 마오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마법이 풀리기 전에 마오를 찾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오를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답니다. 과연 무사히 마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나게 진행됩니다. 아울러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르지만 친구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하다가 싸우는 것도, 또 금방 화해하는 것도 우리가 친구이기 때문이야. 안 그래, 루오카?”(146)

 

카오루의 말처럼 말로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또 금방 화해하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친구와 함께 하는 순간이야말로 마법과 같은 순간이니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