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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태국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4
강태규.정문훈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3월
평점 :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인 “있는 그대로” 시리즈를 『있는 그대로 태국』이란 책을 통해 이제야 만났답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태국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편견 없이 만나게 해 주는 좋은 책으로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14번째 책입니다.
『있는 그대로 태국』은 문화, 역사, 정치, 언어, 경제, 사회, 지리, 기후, 인종, 관광 등 태국이란 나라의 이모조모를 알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확연해지기도 하고, 전혀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이란 나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의 강점입니다.
요즘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태국 역시 중국의 펜더처럼 코끼리 외교를 오랫동안 해왔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코끼리를 선물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국을 괴롭히기 위해 코끼리를 선물하기도 했다니 정말 그랬겠다 싶습니다. 코끼리가 오죽 많이 먹어야 말이죠. 이와 같이 재미난 알아감의 시간을 『있는 그대로 태국』을 통해 갖게 됩니다.
태국이 미소의 나라라는 점 역시 태국인들을 한 겹 더 잘 알아가게 되었답니다. 모든 것을 미소로 대체한다는 점을 모르면 오해하고 비난하게 될 터인데, 이를 알게 되니 미소 속엔 미안함의 마음도, 화난 마음도, 슬픔조차도 담고 있음을 알게 됨으로 상대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린 언제나 내 입장에서 상대를 판단하고 결정지어버리곤 하는데, 이처럼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 대해 알아감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럼으로 글로벌 시대, 세계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이 더욱 풍성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은 태국이란 나라에 대한 인문학 서적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코 태국이란 나라에 대한 여행서적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나니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조금 넓어진 이해의 시선으로 그 나라를 즐길 수 있겠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있는 그래도” 시리즈를 만났는데,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