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시리즈>의 인기 작가팀 에린 헌터가 새롭게 선보인 또 하나의 동물 모험 판타지 시리즈인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그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제목은 「위대한 곰의 호수」입니다.
“가장 긴 낮”을 맞아 곰들은 각기 자신들을 돌보는 정령을 찾고 예식을 행하기 위해 “위대한 곰의 호수”로 모여듭니다. 갈색곰, 흰곰, 그리고 흑곰, 이렇게 서로 다른 곰들은 모두 같은 시기에 같은 곳(물론 각기 자신들의 영역이 나뉘어 있습니다.)을 향해 몰려듭니다.
이들 가운데는 1권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 가는 흑곰 루사와 갈색곰 토클로와 어주락 일행이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주인공인 흰곰 칼릭은 홀로 헤어진 동생 타킥을 찾으며 곰들의 모임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먼저, 흑곰 루사와 갈색곰 토클로는 1권 마지막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함께 길을 행하는 가운데 때론 갈등하지만, 그런 가운데 함께 위기를 해쳐나가며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러다 드디어 “위대한 곰의 호수”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엔 곰들이 서로 자신들의 영역을 이루며 모여 있답니다. 결국 흑곰 루사는 흑곰들이 모여 있는 숲으로 향하며 토클로와 잠시 이별하게 됩니다. 토클로 역시 갈색곰들의 무리로 향하며, 그곳에서 무리들에게서 특별한 사명을 받기도 합니다.
한편 칼릭은 드디어 헤어졌던 형제 타킥을 만나게 되는데, 타킥은 불량배들과 함께 하며 못된 불량배가 되어 버렸답니다. 자신의 형제와의 만남을 반가워하지도 않습니다. 아울러 형제보다 자신의 불량배 친구들을 더욱 신경 쓰며, 함께 못된 짓들을 벌이곤 한답니다. 자신들보다 힘이 약한 곰들의 먹이를 훔치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면서 말이죠. 심지어 덩치가 작은 흑곰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그 먹이를 빼앗고 새끼 흑곰을 붙잡아 가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에 칼릭은 실망하게 되고 안타까워하는데, 과연 칼릭과 타킥 형제의 만남은 이렇게 끝나버리는 걸까요?
이번 이야기 역시 모든 곰들의 힘겨워하는 상황 이면에는 인간이 만든 환경파괴가 자리 잡고 있답니다. 못되게 구는 곰들이 등장하여 주인공들을 괴롭히고 힘겹게 만들지만, 사실 모든 문제의 원흉은 언제나 인간이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지구를 함부로 파괴하였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신음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판타지 소설 시리즈가 외치는 음성이겠죠.
아울러 힘겨운 가운데서도 새끼 곰들이 연대하고 힘을 모으는 과정이 뭉클하답니다. 게다가 이들은 서로 다른 곰들인데도 다름이 결코 틀림이 아님을 말하며 함께 연대해나간답니다. 그렇기에 이들이 만들어갈 모험의 여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 여정을 응원하게 된답니다. 이제 드디어 주인공들이 함께 모여 “영원한 얼음”이 있는 곳을 향해 떠나게 되는데, 그 새로운 모험 역시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