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동물 병원 3 - 강아지 구출 대작전! 마리의 동물 병원 3
타티야나 게슬러 지음, 아메 가라스바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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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마리의 동물병원> 3권이 출간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강아지 구출 대작전!입니다. 강아지들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나 보네요. 맞습니다.

 

동물보호소에서 마리네 아빠인 베르버 박사에게 연락이 왔답니다. 누군가 플라스틱 통에 강아지들을 넣어 버렸다고 말입니다. 밀폐된 통 속에서 강아지들이 얼마나 힘겨웠을까요? 이렇게 마리는 닥스훈트 세 마리와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강아지들은 너무나도 약해져 있답니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독감까지 걸려 밀폐된 플라스틱 통 속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들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의 위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닥스훈트 뿐 아니라 여러 버려진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던 동물보호소에 불이 나고 맙니다.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마는데, 그 안의 동물들이 위험하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용감하게(또는 무모하게) 나서는 이들의 모습이 때론 조마조마하게 때론 가슴 훈훈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또 하나의 사건이 마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느 농장에서 조랑말 한 마리가 볼품없는 모습으로 비를 맞고 있었거든요.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방치되어 있는 조랑말을 보며 마리는 화가 납니다. 왜 이리 사람들은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이 농장에는 누군가 있는 것만 같은데, 정말 수상하답니다. 과연 이 농장에 있는 이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동물을 괴롭히는 걸까요?

 

이번 이야기에서의 절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동물보호소의 화재 앞에 동물들을 살려내기 위해 나서는 이들의 헌신적인 모습입니다. 또 하나는 이런 동물보호소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화재로 인해 땅 주인이 땅을 비워주길 바라거든요. 하지만, 이 일이 멋지게 해결되는 부분이야말로 가슴 훈훈하고 뭉클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3강아지 구출 대작전!역시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를 향한 오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린 한 가지 시선이나 기준으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사람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음을 알게 되죠. 물론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모습들도 많겠지만, 때론 오해에서 비롯된 비난이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번 이야기 속에서 수상한 농장의 주인이 바로 그렇답니다. 조랑말을 학대하고 방치해 둔 못된 할아버지인 줄 알았지만, 사정이 있다는 것을 친구들은 알게 됩니다. 과연 그 사정이 무엇인지 책장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석 같은 따사로움을 선물 받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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