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 에디션 : 하늘족의 운명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전사들의 모험을 그려내고 있는 독특한 판타지 소설, <전사들 시리즈>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그 시리즈는 현재도 계속 출간되고 있는 상태로 시즌4가 한참 출간되고 있답니다. 여기에 더하여 <전사들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또 다른 시리즈가 있는데, <전사들 그래픽노블 시리즈><전사들 슈퍼에디션 시리즈>가 그것입니다.

 

이들 두 틈새 전략 시리즈는 각각 강점이 있습니다. <전사들 그래픽노블 시리즈>는 그래픽노블의 장점인 시각적인 접근과 함께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사들 슈퍼에디션 시리즈>는 두툼한 분량을 자랑한답니다. 평소 진행되던 <전사들 시리즈>의 한권보다 대략 2배 정도 되는 두툼한 분량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게다가 한 권으로 이야기의 완성을 보게 된다는 점 역시 본 시리즈의 책들과는 다른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책은 하늘족의 운명입니다. 이 책은 <전사들 슈퍼에디션 시리즈> 첫 번째 책인 파이어스타의 임무와 함께 연결해서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전사들 시리즈>에선 언제나 네 개의 종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하나의 종족이 더 있었답니다. 그게 바로 하늘족이랍니다. 네 종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다섯 번째 종족인 하늘족의 재건이 바로 파이어스타의 임무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번 하늘족의 운명에서는 재건된 하늘족이 겪어나가는 갈등과 그것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종족을 만들어가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종족 고양이들 가운데는 낮의 전사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낮의 전사들은 종족 고양이 생활을 하길 희망하는 고양이들이지만, 또 한 편으로는 두발쟁이들의 애완고양이 생활 역시 포기할 수 없는 고양이들이랍니다. 그래서 이들은 낮엔 전사들로, 밤엔 애완고양이 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낮의 전사들이라고 부르고 또 이들을 폄하하는 고양이들은 애완고양이 전사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하늘족은 이들과 다른 종족 고양이들 간의 갈등 요소가 처음부터 존재합니다. 과연 그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기대되네요.

 

또 다른 문제는 하늘족의 뿌리에 집착하는 모습이랍니다. 하늘족 고양이들은 자신들 가운데 진짜 옛 하늘족의 후예는 누구일까에 관심을 갖는답니다. 과연 이런 질문은 의미 있는 질문인걸까요? 이런 뿌리에 집착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

 

그런데, 하늘족의 지도자인 리프스타와 치료사인 에코송은 어느 밤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예언을 듣게 된답니다. 잎 없는 계절을 지나 초록잎 우거진 계절을 맞겠지만, 그 계절에 오히려 더 거대한 폭풍이 몰려 올 것이란 예언이 말입니다. 이 폭풍 속에서 하늘족이 살아남으려면 더 깊은 뿌리가 필요하다!”는 예언을 말입니다. 그러니 더욱 하늘족의 뿌리에 매달려야 하는 걸까요? 아님 여기 더 깊은 뿌리는 다른 의미가 있는 걸까요?

 

하늘족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지도자 리프스타의 지도력에 대한 도전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생성된 종족이라 그럴까요? 리프스타의 지도력에 도전하는 전사들이 있답니다. 특히 부지도자인 샤프클론이 더욱 그러하답니다. 또한 종족 전사들이 아닌 종족에 속하지 않은 고양이들이 종족에 찾아오면서 이런 지도력은 더욱 도전받게 됩니다. 과연 리프스타의 지도력은 무사할까요? 또한 종족에 속하지 않은 고양이들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걸까요?

 

다섯 번째 종족인 하늘족이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참 멋집니다. 어쩌면 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네 종족들, 특히 주인공 종족인 천둥족보다 더 멋진 부분도 있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열린 공동체라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상황, 그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뭉치는 점이야말로 하늘족이 보여주는 힘입니다. 하늘족의 운명을 읽어가는 가운데 그 귀한 힘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