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 외톨이 늑대의 숲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 릴리의 이야기 시리즈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일곱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 제목은 외톨이 늑대의 숲입니다.

 

릴리가 너무 유명해졌습니다. 그동안 릴리의 비밀을 감추기에 급급하던 릴리의 엄마가 방송에서 릴리 이야기를 고백해버렸거든요. 그렇게 엄마가 릴리를 싶어 하는 비밀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밝힘으로 릴리와 엄마 사이의 간극이 사라진 것은 좋은데, 이 일로 인해 기자들이 릴리네 집 앞에 진을 치게 된답니다. 이렇게 릴리의 자유가 사라져버렸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자들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릴리는 이때다 싶어 공원으로 산책을 떠나게 된답니다. 옆집 오빠이자 절친인 예사야 오빠와 함께 말입니다. 그런데, 그만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했답니다. 과연 누가 릴리를 납치한 걸까요? 무슨 목적인 걸까요? 바로 릴리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한 악한 의도였답니다. 바로 식물이 자라나게 하는 능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던 거였답니다. 과연 이 위기 속에서 릴리와 예사야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 아슬아슬한 범죄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릴리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한 못된 사람들의 욕망이 드러납니다. 릴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귀하고 아름답게 사용하려 하는데, 누군가는 이 릴리의 능력을 악용하려는 자도 있답니다. 이처럼 같은 능력을 다르게 사용하려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이나 재능을 선하고 아름답게 사용해야 함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답니다.

 

여기에 더하여 릴리를 돕는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선입견을 작가는 꼬집는답니다. 늑대는 우리에게 정작 어떤 손해도 끼치지 않았는데도 인간 편에서 먼저 늑대를 공격하는 그런 부조리함을 말입니다. 책 속 늑대의 이야기를 한번 옮겨봅니다.

 

난 어디든 상관없으니 아무 데나 자리 잡고 살 수만 있으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야.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늘 인간에게 들키고 말아. 인간들은 나를 적으로 여기는 것 같아. 지금까지 한 번도 인간들을 해치거나 공격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야.”(166)

 

늑대는 우리에게 위험하고 해로운 동물이라는 선입견이 아무 잘못도 없는 늑대를 괴롭히는 결과를 낳게 되었답니다. 사실 진짜 해로운 동물은 인간인데도 말입니다. 이처럼,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돕는 좋은 동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