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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7 : 남은 네 사람 ㅣ 우투리 하나린 7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10월
평점 :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는 우리 설화인 <아기장수 우투리>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쓴 동화이자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입니다. 그 첫 권을 읽은 것이 얼마 안 된 것만 같은데, 어느새 시즌3까지 왔습니다. 이번 책은 「남은 네 사람」이란 제목입니다.
시즌2에서 최고 악당으로 등장했던 이준이 정말 위험했던 것은 “리셋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시켰다는 점입니다. “리셋 프로젝트”는 인류의 대부분을 죽이고 선택받은 몇 사람들만으로 세상을 다시 시작하려는 겁니다. 지구의 인구를 1/60 수준으로 줄이는 계획이랍니다. 세상을 파괴하기만 하는 인류를 다 없애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려는 그런 발상은 정말 미치광이만이 품을 법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준은 겉으로는 신사적이고 이성적인 것처럼 굴면서 사실 엄청난 미치광이랍니다. 그런 이준의 광기로부터 우투리 하나린과 용마인 주노가 세상을 구해냅니다. 물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인류는 나린과 주노에게 생명의 빚을 진 셈입니다.
이렇게 다시 시즌3이 시작됩니다. “남은 네 사람”은 나린, 주노, 그리고 송이 이모(아니 이젠 송이 누나입니다.), 대봉 형, 이렇게 네 사람이겠죠. 아니 어쩜 나린, 주노, 송이, 그리고 휼이 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준은 또 다시 광기를 드러냅니다. 이번엔 나린을 인류의 적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과연 나린은 그 음모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새롭게 단양에 자리를 잡은 나린과 주노에게 일상의 평범한 삶이 찾아옵니다. 주노에겐 사랑하는 여친도 생겼고 말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나린과 주노에게 일상의 행복이 언제까지 주어질 리가 없습니다. 또 다시 이준의 음모의 손길이 이들을 향해 뻗쳐옵니다. 이런 손길을 나린과 주노는 피하지 않습니다. 특히 나린은 참 다혈질이네요.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힘은 세상을 향한 책임으로 여기고 목숨을 건 대결을 마다하지 않는 우투리 하나린과 용마 주노의 활약이 멋집니다.
물론, 멋진 활약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는 장면은 먹먹하답니다. 휼이의 존재에 뭔가 비밀이 담겨 있는 것만 같았는데, 드디어 휼의 비밀이 이번 이야기에서 드러나게 된답니다. 자폐아인 휼의 감춰진 비밀과 함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