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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별들의 징조 1 : 네 번째 훈련병 ㅣ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평점 :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판타지 소설 <전사들> 시리즈가 1,2,3부를 지나 어느덧 4부가 시작되었습니다. 4부는 『별들의 징조』인데, 그 첫 번째 책 「네 번째 훈련병」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사들> 3부인 『셋의 힘』은 천둥족 지도자인 파이어스타에게 내려진 예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셋이 있을 것이다. 너의 혈육의 혈육이며, 그 셋의 발에 별의 힘이 깃들 것이다.” 이런 예언을 몰래 훔쳐보게 된 제이페더는 자신들 3남매가 바로 그 예언의 당사자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3부가 진행되었는데, 그 예언이 실현되기도 전 3남매 가운데 하나가 그만 죽고 맙니다. 그렇게 예언은 미완성인 채로 3부가 끝났습니다.
이제 4부를 시작하며, 그 셋 가운데 둘은 확실하지만, 나머지 하나는 남매가 오해했음을 알게 됩니다. 파이어스타의 또 다른 후예인 훈련병 도브포가 바로 그 예언의 당사자임을 알게 됩니다. 도브포에겐 놀라운 능력, 특별한 힘이 있답니다. 그건 아주 멀리까지도 듣고, 그 듣는 소리를 통해 그 장면을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놀라운 능력이 이번 이야기에서 빛을 발합니다. 물론, 다른 고양이 전사들에겐 그 능력을 철저히 감춰야 하지만 말입니다.
4개 종족 고양이 전사들이 살고 있는 숲에 극심한 가뭄이 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호수는 급속하게 말라 갑니다. 모든 종족이 커다란 위기에 처한 이 상황, 도브포는 이 상황이 가뭄만이 원인이이 아니라 호수로 들어오는 개울을 누군가가 막고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어떤 동물들이 상류의 개울에 댐을 짓고 있음을 도브포는 듣습니다. 그로 인해 호수는 말라갔던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 개 종족은 연합순찰대를 조직하여 개울 상류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전사들> 시리즈에서 곧잘 등장했던 갈등 속의 연합이 이번 이야기에서도 진행됩니다.
과연 도브포가 보고 들은 그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요? 연합순찰대는 그 동물로부터 종족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는 아무래도 종족 간에 연합하는 과정이 멋지게 그려집니다. 적이었던 전사들이 함께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이 멋스럽습니다. 물론 또다시 경쟁하고 대립하는 적의 자리로 돌아가야만 하겠지만 말입니다. 또한 고양이 전사들이 무시하기만 하던 애완고양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애완고양이에 대한 시선을 조금은 교정해주기도 합니다. 자신들만이 최고라는 아집과 교만이 조금은 꺾였다고 할까요? 이런 장면도 멋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칫 교만으로, 그리고 상대를 향한 폄하로 흘러가면 안 되니 말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별족과 어둠의 숲 고양이들 간의 전투가 예상됩니다. 그 한복판에서 종족 고양이들이 펼치게 될 모험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