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 에디션 : 블루스타의 예언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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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의 <전사들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사랑 받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현재 시즌 3까지 완간된 상태이며, 시즌 4의 출간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시즌 1,2,3 도합 18권을 차례대로 만나는 즐거움도 쏠쏠하지만, 요즘 또 다른 즐거움은 그래픽노블로 만나게 되는 틈새 이야기, 그리고 슈퍼에디션을 통한 틈새 이야기를 만나는 즐거움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전사들 슈퍼에디션두 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블루스타의 예언입니다. <전사들> 시즌1이 블루스타가 이미 천둥족의 지도자인 상태로 나중에 천둥족의 지도자가 될 운명을 가진 애완고양이 러스티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한다면, 이번 슈퍼에디션 블루스타의 예언은 블루스타와 러스티(후의 파이어스타)와의 만남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 장면은 그래픽노블로 책의 마지막에 실려 있습니다.

 

슈퍼에디션 블루스타의 예언은 블루스타가 태어나 눈을 뜨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니 이 책은 <전사들> 시즌1의 프리퀄인 셈입니다. 새끼고양이로 보육실에서 보내는 것부터 시작하여 훈련병이 되고 전사가 되는 과정, 그리고 결국 천둥족의 지도자가 되는 모든 과정을 책은 다루고 있습니다.

 

약하던 천둥족이 어떻게 강하게 되는지, 그런 종족을 위해 블루스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블루스타의 단 한 번의 사랑 이야기 역시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답니다. 또한 나중에 타이거스타가 되어 시리즈 내내 어두움으로 도사리게 되는 그 존재가 태어나는 장면도 만나게 됩니다. 새끼 고양이부터 시작하여 훈련병, 전사로 성장하는 타이거스타를 보면서, 그런 잔혹한 타이거스타를 만들어낸 건 역시 그를 가르친 잔혹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임도 보게 됩니다.

 

<전사들 시리즈> 시즌1부터 천둥족의 지도자로 등장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지도자였던 그런 블루스타가 태어날 때부터 지도자가 아닌 새끼 고양이부터 겪게 되는 혼란과 갈등, 그리고 좌절과 아픔 등의 시간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분명 <전사들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의 시간입니다.

 

블루스타는 유독 어린 시절부터 고통의 시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훈련병으로서 처음으로 맞게 된 전투에서 엄마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의지하며 자랐던 한 배 자매 역시 어린 나이에 새끼를 낳고 산후우울증(?)처럼 힘겨워 하는 자매에게 바람을 쐬어주기 위해 나간 길에서 자매를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블루스타의 스승이기도 하며 천둥족의 지도자인 선스타는 말합니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언제나 있게 마련입니다. 인생이란 언제나 잘 되는 것도 아니죠. 그럼에도 어떤 순간 속에서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 이번 슈퍼에디션 블루스타의 예언이 거듭 강조하는 음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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