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타이거스타와 사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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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 작가단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전사들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제법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현재 시즌3까지 18권 출간된 상태인 <전사들 시리즈>인데, 당연히 참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 최고 악당을 뽑으라면 누굴 뽑을까요? 누군가는 피족의 지도자였던 스커지를 뽑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스커지는 악당이라기보다는 최악의 미치광이 캐릭터이고, 진짜 악당은 타이거스타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특히, 이 타이거스타의 영향력은 두고두고 이야기 전반에 짙게 드리워져 있기에 타이거스타야말로 최고의 악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그런 타이거스타와 사샤의 사랑 이야기를 이번 <그래픽노블 전사들>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타이거스타와 사샤입니다. 물론 이 가운데 주인공은 타이거스타가 아닌 사샤랍니다. 숲속의 지배자가 되려는 타이거스타, 그런 타이거스타와 만난 애완고양이 사샤의 사랑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사샤는 애완고양이였답니다. 떠돌이의 삶이나 숲속 전사들의 삶은 상상해본 적이 없는 고양이였는데, 어느 날 사샤를 사랑하던 주인 켄이 사샤를 버리고 떠납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켄은 점점 몸이 약해져 요양원으로 가게 된 거랍니다. 이렇게 홀로 남겨진 사샤는 떠돌이 고양이가 되죠. 그런 그가 숲 속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가 바로 타이거스타랍니다. 사냥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타이거스타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사샤는 한 눈에 반해 버립니다. 타이거스타 역시 사샤가 마음에 들었던지 잘 해준답니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죠. 그러다 그만 사샤는 타이거스타의 어두운 야망을 알게 되고 타이거스타 곁을 떠나 떠돌이 고양이의 삶을 선택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미 타이거스타의 새끼들을 뱃속에 품고 있는 사샤, 과연 사샤는 어떤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홀로 된 사샤의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답니다. 특히, “해적고양이가 되어 지내던 순간도 참 인상 깊었답니다. 새끼를 낳아 기르던 순간들, 사랑하는 새끼를 잃은 순간, 그리고 그 새끼들의 장래를 생각하며 그들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그런 순간들이 가슴을 울린답니다.

 

소설 <전사들 시리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숨겨진 틈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그래픽 노블 전사들 시리즈>는 소설이 전해주지 못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만나게 해줍니다. 특히, 소설 속에 등장하던 인물들의 감춰진 이야기를 만난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설 <전사들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이 시리즈에는 있답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 소설 <전사들 시리즈>를 전혀 읽지 않은 독자 역시 <그래픽노블 전사들 시리즈>를 읽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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