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괴수괴인 도해백과
고성배 지음, 백재중 그림 / 닷텍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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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SF 괴수괴인 도해백과라는 책으로 책속에는 50개체의 괴수, 괴인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모두 실제 영화 속에 등장했던 존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체로 오래된 영화 속의 존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멀리는 120년 전 영화(1902년 작)에서부터 가까이는 40년 전 영화(1983년 작)까지 다양한 시대의 영화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 거대 거머리, 거대 거미, 공룡, 식인 식물, 킹콩 등 다양한 괴수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화성인 등 우주 괴인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가장 많은 분량은 지상 괴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영화 속 주연인 존재도 있지만, 영화 속에 살짝 등장하는 녀석들도 있답니다. 짧은 단편영화에서 장편에 걸친 다양한 영화 속에서 만나게 되는 괴수와 괴인들을 정리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여겨집니다.

 

뿐 아니라, 영화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좀비 영화의 조상이라 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시체의 밤>을 만나기도 하고, <킹콩>,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 잘 알려진 영화를 만나기도 합니다.

 

재미난 것은 최초의 흡혈귀 영화가 <드라큘라 백작>이 아닌, <올록 백작>이란 영화라네요. 그런데, <올록 백작>은 아마도 드라큘라 백작 이야기를 그대로 배긴 영화였나 봐요. 실제로 저작권 소송에 패하기도 했대요. <드라큘라 백작>의 내용을 그대로 본 따 발 빠르게 영화화 한 거죠. 재미나네요.

 

또한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된 영화 <킹콩>도 책 속에 괴수로 등장하는데, 그 킹콩의 아들을 다룬 영화 <키코>란 영화도 있대요. 프랑켄슈타인의 부인을 다룬 영화도 있고 말이죠. 이런 내용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로웠답니다.

 

이처럼 이 책 SF 괴수괴인 도해백과는 다양한 영화 속 괴수 괴인을 만나는 흥미로움이 가득한 책입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것 가운데 하나는 괴수나 괴인이 만들어진 배경으로 방사능이 원인인 영화가 상당히 많네요. 그만큼 방사능에 대한 경고, 경각심이 있었다는 반증이겠어요. 아무튼 B급 감성이라고 하나요?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그럼에도 그 작업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결과물이 이 책 SF 괴수괴인 도해백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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