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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윈스턴 : 용감한 비밀 요원 ㅣ 고양이 탐정 윈스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국민지 그림, 이상희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3월
평점 :
독일 어린이 문학 베스트셀러인 <고양이 탐정 윈스턴 시리즈>를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용감한 비밀 요원』이란 작품인데, 전작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야기를 따라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고양이인 윈스턴이 화자 ‘나’가 되어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전작에서는 카라와 서로 몸이 바뀌어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다시 각자 자신에게로 돌아간 상태인 지금은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윈스턴은 카라의 몸속에 들어갔을 때 익힌 말과 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제 윈스턴은 인간의 말을 알아듣게 되고 뿐 아니라 글도 아는 유일한 고양이가 된 거랍니다.
그런 윈스터에게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오데뜨란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윈스터는 오데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위기에 처한 고양이 캐러멜을 구해줍니다. 사실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말입니다. 이일로 캐러멜과 윈스터는 친구가 된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윈스터, 오데뜨, 캐러멜, 그리고 스파이크, 이렇게 네 고양이는 “네 마리 힘센 동물들”이란 비밀 요원을 결성하게 되고요. 그런 그들에게 비밀 요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사건이 찾아옵니다.
바로 카라의 친구 가운데 한 명(사실 서로 싫어하는 관계이니 친구는 아니지만 말입니다.)에게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 심각한 문제가 바로 유괴당한 사건임을 윈스터는 알게 됩니다. 그리고 유괴범들이 보낸 협박편지를 가지고 와 카라에게 알리게 된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마는 않지만 말입니다.
이제 카라와 친구들, 그리고 고양이 탐정인 윈스터와 고양이 친구들은 유괴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데, 과연 유괴 사건을 이들이 해결해 낼 수 있을까요?
고양이가 인간의 말을 알아듣게 되고,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설정이 재미납니다. 이로 인해 고양이 탐정 윈스턴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진답니다. 고양이 탐정으로서의 지평이 넓어지게 되는 거죠. 게다가 인간이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양이 탐정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점이 재미나답니다.
글 밥이 많아 중학년 이상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어린들, 게다가 여기에 더하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어린이독자들이라면 금세 고양이 탐정 윈스턴의 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