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6
정명섭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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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신작동화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은 강감찬에 얽힌 두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동화입니다.

 

젊은 관리 강감찬은 지방의 현령으로 발령받았답니다. 하지만 호족들은 현령 길들이기에 들어간답니다. 그런 호족 세력들을 상대로 강감찬은 기다란 수숫대들을 가져다 놓고 수숫대를 소매 속에 넣어보라고 합니다. 그리곤 고작 1년밖에 자라지 않은 수숫대도 자기 소매 안에 넣지 못하면서 어찌 20년을 산 자신을 그대들 소매 안에 넣고 휘저으려 하느냐고 호통을 친답니다.

 

이렇게 지방 호족들의 길들이기를 헤쳐 나갈 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올라옵니다. 예로부터 호환이라 불릴 정도로 공포의 존재였던 호랑이. 그런 호랑이의 흔적들은 발견되었지만, 호랑이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은 호랑이의 출몰. 이에 강감찬은 자신의 소년 시절 있었던 호랑이 대소동을 떠올리게 됩니다.

 

작고 못생긴 강은천(강감찬의 소년 시절 이름입니다.)은 동네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오히려 은천은 꾀를 써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골탕 먹이곤 합니다. 작고 못생겼지만, 총명한 아이 은천. 그런 은천의 마을에 어느 날 호랑이가 출몰합니다. 소를 끌고 가는 호랑이, 곳곳에서 발견된 호랑이의 흔적.

 

하지만, 은천은 호랑이의 출몰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호랑이를 직접 목격했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란 듯 찍힌 호랑이의 발자국은 어쩐지 인위적입니다. 또한 반드시 찍혀 있어야 할 곳엔 도리어 발자국이 없기도 하죠. 과연 호랑이는 진짜 있는 걸까요? 만약 누군가 호랑이의 출몰을 꾸며낸 것이라면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은 역사적 실존인물과 그와 연관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동화입니다. 그러니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재미납니다. 아울러 책은 강감찬에 대한 역사적 사실 역시 뒤편에서 들려주고 있어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호랑이의 출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추리동화 형식이어서 추리동화를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만한 동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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