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5 : 길어진 그림자 전사들 3부 셋의 힘 5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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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묘한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에린 헌터의 판타지 소설 전사들, 어느덧 3부인 셋의 힘역시 이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5길어진 그림자가 나왔답니다.

 

예언의 당사자들인 세 남매 고양이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예언,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합니다. 하지만 계속하여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주어지면서 그 상황들 하나하나를 헤쳐 나가게 됩니다. 세 고양이들, 아니 어쩌면 모든 천둥족 전사들에게 당장 걱정거리는 떠돌이 고양이 솔로 인해 시작됩니다.

 

셋의 힘에 대한 예언을 했던 솔은 그림자족에게 붙어 그들을 변하게 합니다. 바로 전사의 규약”, “별족에 대한 믿음을 버리게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 네 종족이 서로 견제하거나 도와주면서 이루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균열은 어쩌면 종족 전체로 퍼져나갈지도 모릅니다. 이에 세 고양이는 그림자족이 다시 별족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게 하려 작전을 펼칩니다. 과연 그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한 떠돌이 고양이 솔은 진짜 예언자일까요? 혹시 누군가에게 들은 예언을 자신이 담지자인양 행세하는 거짓 예언자는 아닐까요? 아무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서 천둥족을 짓누르는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초록기침병이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기에 어쩐지 그런 상황이 남일 같지 않게 공감되기도 합니다. 천둥족 전반으로 파고드는 초록기침병, 그런데, 그 치료제인 개박하를 구할 수 없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둥족 지도자인 파이어스타마저 병에 걸리게 되는데, 과연 셋 가운데 치료사 훈련병인 제이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번 내용 가운데는 세 고양이 남매의 출생에 비밀이 있음이 밝혀집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사건이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일어남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는 천둥족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삶과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전사들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종족을 향한 충성심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 충성심에 대한 경계나 의문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긴 하지만, 여전히 종족에 대한 충성심은 <전사들 시리즈>를 끌고 가는 가장 큰 힘입니다. 특히, 종족을 생각하는 이타적 생각과 행동들은 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깁니다. 표현의 방법들은 조금 달라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종족을 위하는 그 품격이 어쩐지 인간인 우리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뭣도 없는 인간들보다 야생 속 고양이들이 어쩐지 더 품격 있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전사들 시리즈>의 매력이겠죠.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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