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동물 도감 - 만약에 인류가 멸종한다면 만약에 도감
두걸 딕슨 지음, 김해용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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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류가 멸종된다면, 그래서 인류는 사라지고 자연은 원래대로 돌아가 생명력을 유지한다면, 그 지구에 남은 동물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이루어진 작업 결과물이 바로 미래 동물도감이란 책입니다. 그래서 책엔 만약에 인류가 멸종한다면이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처럼 생태계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위치했던 인류가 멸종하게 된 후 5,000만년 후의 지구에는 과연 동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였을까 상상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책은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동물도감이지만, 실제 동물도감이 아닌 만약에도감입니다.

 

먼저, , , , 염소 등 가축들은 돌보는 사람이 없어졌기에 살아남지 못한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정이 틀릴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이들 역시 자연 생태 속에서 적응하게 되고, 그 자연 생태에 맞는 진화를 할 테니 말입니다. 이런 모습을 우린 야생화된 염소들을 통해 발견하기도 하고요.

 

또한 책은 현재 멸종이 우려되는 동물들인 고래, 판다, 북극곰, 그리고 호랑이 같은 고양잇과 맹수는 멸종됐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자리, 제법 상위 그룹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이런 상상도 재미나네요.

 

아무래도 토끼나 쥐와 같은 번식력이 뛰어나면서도 생존력과 적응력이 강한 종들이 생존하게 될 터인데, 이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진 않을 겁니다. 그들 가운데는 지금의 덩치 큰 동물들의 자리를 차지한 경우 역시 없지 않겠죠.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아 진화하게 되었을까요? 이런 질문과 상상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을 책은 보여줍니다.

 

사슴류의 자리를 차지한 토끼의 진화된 모습, 자벌레의 특성을 가진 다람쥐, 새의 부리를 가진 설치류 등 지금은 이 땅에 없는, 그러나 오랜 시간을 통해 생태 환경에 적응한 120여 종의 다양하나 미래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으로부터 5,000만년 후, 그것도 인류가 사라진 지구에 남아 있게 될 동물들을 상상하는 가운데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진화와 생태라는 큰 두 축입니다. 지구에 분포하게 될 생물들은 진화와 생태라는 두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에 미래의 동물들을 상상함으로 오늘 우리의 생태계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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