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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쓰또 탐정단 - 2022 우수환경도서 ㅣ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8
정진 지음, 정현진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7월
평점 :
남우는 왕소금인 할머니와 할머니를 닮아가는 아빠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오래된 물건들만이 가득한 궁상맞은 모습에 더욱 그렇습니다. 최고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것이고요.
그런 남우는 어느 날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도와주고는 할아버지에게 이상한 휴대폰을 받게 됩니다. 오직 인스타그램만 할 수 있다는 휴대폰인데, 정말 인스타그램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놀랍게도 2050년 미래의 소녀인 오은이란 아이에게서 온 글인데, 사진 속에 서 있는 오은의 뒤엔 커다란 쓰레기 산이 서 있답니다. 쓰레기로 가득한 삶, 그 끔찍한 삶에서 자신을 구해달라는 메시지. 이에 남우는 미래 아이인 오은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없애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 일에 친구인 재승과 단비가 함께 하면서 셋은 “또쓰뜨 탐정단”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물건을 또 쓰고 또 쓰는 의인을 찾는 탐정단”이란 뜻인데, 친구들은 쓰레기를 줄이고 없애는 “쓰레기 의인”을 찾아서 인스타그램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쓰레기를 줄이는 일에 동참케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동화를 통해, 우리 역시 삶 속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는 지를 배우게 됩니다. 포장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배달음식이나 택배를 줄이는 방법, 동네에서 일회용품 안 쓰는 식당들을 찾아 지도를 만들고 함께 공유하며 그곳을 이용하는 방법, 포장지는 빼고 알맹이만 파는 가게 등을 찾아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실천적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출판사 “아주좋은날”에서 출간되고 있는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8번째 책인 『또쓰또 탐정단』을 통해, 우리 모두 “쓰레기 의인”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환경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더욱 더 많이 강조하고, 삶 속에서 실천해나감으로, 동화처럼 우리 모두 “쓰레기 의인”이 된다면, 미래아이 오은과 같이 고통당하는 모습은 없게 되리라 여겨집니다. 우리 후손에게서 빌려온 지구를 함부로 쓰고 돌려주는 못된 모습이 아니라, 조심스레 잘 사용하고 원 주인인 후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