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23
문성모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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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아니면 대부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비록 그 결이 달라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상대의 진영을 헐뜯고 비방한다 할지라도, 또는 나라 사랑의 표현이 다른 방식으로 드러날지라도 누구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겠죠.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감동에 벅차오르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특별한 자리에서 들으면 그 감동이 걷잡을 수 없게 만드는 애국가, 우리 역사 속에 그러한 애국가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있는 애국가의 가사와 곡이 어떤 식으로 변천하였는지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을 만났습니다. 음악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목회자인 문성모 교수의 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란 책이 그것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애국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특히, 한서 남궁억 선생의 업적에 대해 들려주는 소리는 마치 홍천의 한서 남궁억 기념관을 찾았을 때의 감동을 그대로 다시 떠올려보게 해줍니다. 벌써 그곳에 다녀온 지 십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곳에서 배웠던 무궁화에 대한 의미는 아직 제 가슴 속에 오롯이 남아 있답니다. 특히, 남궁억 선생님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의미는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답니다. 책은 이런 내용들도 전해줍니다.

 

또한 책은 애국가의 변천사를 이야기하며, 작사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란, 그리고 작곡가의 친일 논란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잘 풀어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이들의 작사, 작곡의 애국가를 오늘 우리가 국가로 불러야 하는가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애국가는 실제 누가 작사했고, 작곡했는지를 떠나 그들의 손을 떠난 대상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애국가엔 수많은 시간은 동안 수많은 이들의 나라사랑의 정신이 그 안에 담겨 있기에 개인의 작품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미 애국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 그러니 굳이 작사 작곡가에 대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또한 이처럼 애국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기에 어린이 독자들이 많이 읽고 애국가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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