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고정욱 지음, 한호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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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참 편리한 물건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컴퓨터보다 간단하게 그리고 더 빨리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 유용합니다. 자동차 보험도 스마트폰 하나면 광고하는 것처럼 정말 누워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책을 사는 것도 스마트폰 하나면 구입할 수 있죠. 먹고 싶은 것들도 배달시키고 말입니다. 세금 신고도 스마트폰 하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답니다. 은행 업무도 방안에서 스마트폰 하나면 끝이고요.

 

이렇게 유용한 도구이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역시 만만찮게 많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 자리에 있지만, 이 스마트폰 때문에 함께있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공간을 헤매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여러 사고가 나기도 하고요. 오죽하면 스몸비라는 말을 만들었을까요? 언젠가는 운전하다가 옆 자동차를 보니,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고스톱을 하고 있더라고요(이런 사람들 어떻게 좀 안 될까요?). 스몸비들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자동차에 치이기도 하고, 길을 가다 떨어지기도 하고, 참 가지가지 영상들을 인터넷에서 만나게 됩니다. 오죽하면 몇몇 나라들은 신호등이 바닥에서도 켜지게 만들었을까요? 아무리 보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해도 안 되니, 적어도 사고는 막자며 만든 이런 모습이 정말 웃플 수밖에 없습니다.

    

고정욱 작가의 스마트폰 전쟁은 바로 이처럼 스마트폰을 절제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진과 장식, 용관, 이들 삼총사는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졌답니다. 학교에서 독서시간에도 몰래 스마트폰을 합니다. 학원에서도 게임을 하느라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만 하고요. 심지어 유진은 게임을 하며 걷다가 개의 꼬리를 밟아 개에게 물리기까지 했답니다. 이 정도면 스몸비라 불려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네요.

 

그런데,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답니다. 이에 삼총사는 교장선생님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요구하게 되고, 결국 교장선생님과 스마트폰 사용 찬반 토론을 하게 됩니다. 토론에서 이기면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해주시겠다고 했지만, 삼총사는 무참히 지고 맙니다. 하지만, 유진은 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절제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 역시 그렇게 되면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해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과연 친구들은 절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동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절제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동화 뒤편에는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내용들이 실려 있어 아주 유익합니다. 나의 지금 상태가 어떤지도 간단하게 테스트 해 볼 수 있답니다. 분명 스마트폰은 너무나도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런 도구에게 먹히는 인생이 아닌, 유용하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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