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4 - 검은 배의 저주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4
크리스 프리스틀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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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4권인 검은 배의 저주에서도 3권에서 등장했던 이상한 방문객인 뱃사람 새커리가 남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3,4권은 사실 <뱃사람 새커리의 무서운 이야기>라고 불러야 더 맞을 것만 같습니다. 남매 가운데 오빠인 에단과도 나이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뱃사람 새커리는 이야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언뜻 언뜻 자신이 상당히 오랫동안 살아온 노인처럼 굴 때가 있습니다. 기껏 에단보다 몇 살 더 먹은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법 옛날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부분도 묘한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남매에게 으스스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의문의 방문객 새커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앞에서 들려줬던 이야기들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오싹함은 뭔가 특별한 존재들이나 또는 죽은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이기에 또 다른 오싹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가정적인 아버지였는데, 남매의 엄마가 죽은 후 술에 취해 살아가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는 남매가 아프다는 소식에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의사를 부르러 갔는데, 그토록 무섭게 몰아치던 폭풍우조차 이제 잔잔해져 가건만, 또한 의문의 방문객이자 뱃사람인 새커리가 들려주는 오싹하고 으스스한 이야기들 역시 이젠 거의 끝을 보이건만 여전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남매의 아버지에게 어떤 원치 않는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번 4권에서는 계속하여 펼쳐지는 반전이 돋보입니다. 새커리의 정체, 남매의 정체,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 등 모두 반전이 펼쳐진답니다.

 

, 이번 4권에서는 드디어 책 제목의 주인공이기도 한 몬터규 아저씨가 살짝 등장한답니다. 그런데, 어째 몬터규 아저씬 역시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책 제목에 무서운 이야기란 내용이 들어 있는 것처럼, 책 속에 실린 이야기들은 오싹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동화로 읽히기에 과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오싹함이 약한 것도 아닙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등이 시원해지게 만드는 이야기들. 이런 오싹한 즐거움을 즐기길 원하는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를 펼쳐 들기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몰입하진 마시고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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