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꽃 피었다 웅진 지식그림책 54
김황 지음,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론 식성이야 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채소보다는 육류를 더 좋아하는지 않나 싶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봐도 그랬던 것 같아요. 고기반찬이 있어야 밥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말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렇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채소 역시 먹어야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비빔밥 꽃 피었다란 제목의 그림책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채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채소들의 꽃을 보여줍니다. 채소들이 얼마나 예쁜 꽃들을 가지고 있는 지 말입니다.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 모습을 통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이 이 책의 의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지꽃, 감자꽃, 토마토꽃, 무꽃, 배추꽃, 유채꽃, 당근꽃, 미나리꽃, 셀러리꽃, 오이꽃, 호박꽃, 상추꽃, 양상추꽃, 우엉꽃, 콩꽃, 벼꽃, 참깨꽃, 이렇게 다양한 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어린이들은 모두 쉽게 만나 보지 못한 꽃들일 겁니다. 어쩌면 어른들 역시 그럴 수도 있겠고요. 때론 실제 꽃 그림보다 더 예쁘게 그려진 모습도 없진 않지만, 채소들에게서 예쁜 꽃이 핀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어쩌면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채소들의 꽃을 만난 이유는 편식에서부터 시작되었죠? 그렇기에 마지막엔 이런 다양한 채소들로 만든 맛난 비빔밥 그림도 나옵니다. 여러 채소들을 넣고 슥삭 비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비빔밥이 말입니다.

 

책이 소개하고 있지 않은 채소 가운데에도 정말 예쁜 꽃을 피우는 채소들이 몇 있습니다. 예를 들면, 쑥갓꽃이나 부추꽃의 경우엔 일부러 이 꽃을 보기 위해 채소를 가꿔도 좋을 만큼 꽃이 예쁘답니다. 뚱딴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의 꽃 역시 너무 예쁘고요. 야콘꽃이나 울금꽃 역시 너무 예쁘답니다. 어쩌면 꽃이 피기 전에 우리 입속에 들어가는 채소들이기에(물론 꽃이 먼저 피고 열매를 먹는 것들도 많고, 꽃을 꼭 보게 되는 것들도 많지만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것들이 채소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