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 에디션 : 파이어스타의 임무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판타지 <전사들 시리즈>는 현재 2부까지 완간되었고, 3<셋의 힘>이 출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전사들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기쁘게 할 또 하나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슈퍼 에디션”, 특별판으로 출간된 책으로 제목은 파이어스타의 임무입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시리즈 1부와 2부 사이입니다. 숲속에 평화가 찾아온 시기에 천둥족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파이어스타는 홀로 괴롭습니다. 자꾸 자신을 괴롭히는 꿈을 꾸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본적이 알 수 없는 고양이들이 나타나 부르짖곤 합니다. 네 개 종족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고양이 무리들의 부르짖음에 파이어스타는 의아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이들이 혹 또 다시 숲에 위협을 가져오는 무리들은 아닌지 말입니다.

 

그러던 차 파이어스타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숲 속엔 언제나 네 개의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아니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네 개의 종족이 아닌 다섯 개의 종족이었던 겁니다. 종족을 돌보는 별족조차 사실 종족을 속이고 있었던 겁니다. 자신들의 크나큰 잘못을 감추고 있었던 겁니다.

 

지금은 숲에서 사라진 또 하나의 종족, 그들은 하늘족이라 불리는 종족이었습니다. 하늘족이 자리를 잡고 있던 영역에 두발쟁이들이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빼앗긴 하늘족. 하지만, 나머지 네 개의 종족들은 이들 하늘족을 위해 자신들의 영역을 내줄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결과적으로는 네 개의 종족들에 의해 내쫓긴 또 하나의 종족. 그렇게 철저하게 비밀에 가려졌던 하늘족, 그 하늘족이 시공을 초월하여 파이어스타에게 도움을 청했던 겁니다.

 

파이어스타는 자신의 종족인 천둥족을 위해 헌신해야 마땅하지만, 이 꿈속 메시지 역시 외면하지 못하고 하늘족이 자리를 잡았을 법한 곳으로 향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자신의 짝인 샌드스톰과 함께 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늘족이 자리를 잡았던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엔 이미 하늘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일로 인해 하늘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전사의 삶을 기억하는 고양이는 없었던 겁니다. 아니 스카이라는 늙은 고양이 외엔 말입니다.

 

하늘족의 별족은 파이어스타에게 바로 이들 하늘족의 재건을 요구합니다. 그 요구에 따라 파이어스타는 흩어진 하늘족을 모아 새롭게 하늘족을 재건하는 일에 착수하게 되는데, 과연 파이어스타는 이 일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전사의 삶을 잃어버린 채 어떤 고양이는 떠돌이고양이로, 또 누군가는 애완 고양이로 살아가는 하늘족의 후예들이 다시 전사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아울러 하늘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한 존재는 무엇이었을까요?

 

전사들 슈퍼에디션: 파이어스타의 임무에선 감춰져 있던 또 하나의 종족이 등장합니다. 하늘족이란 종족이 말입니다. 천둥족, 바람족, 그림자족, 강족은 모두 그들이 살던 환경에 맞게 특징들이 있었는데, 이 하늘족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들 하늘족에겐 다른 종족 고양이들이 갖지 못한 능력이 있답니다. 이런 능력이 소설 속에서 몇 차례 선을 보이긴 하지만, 그리 많이 부각되지 못함은 조금은 아쉽네요. 하늘족의 능력이 그들의 전투에서 뭔가 역할을 감당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답니다. 네 종족이 아닌, 이들 다섯 종족들에서 능력자들을 추려내어 이들로 어벤져스 팀을 만든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마치 2부에서 네 부족의 고양이들이 모험을 떠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무래도 네 종족들이 자신들이 과거 저지른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용서를 비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아울러 전사의 정신을 하늘족들이 알아가게 되는 부분 역시 멋지고요.

 

특별판의 첫 번째 이야기라니, 계속되어질 특별판의 이야기들도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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