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꽁 피자 그림책이 참 좋아 69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윤정주 작가의 그림책, 꽁꽁꽁 피자는 작가의 꽁꽁꽁이란 작품의 후속작입니다. 우선 표지 그림이 많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꽁꽁꽁 피자란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이 책 읽은 것 같은데.’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꽁꽁꽁이 아빠가 늦은 시간 사와 냉장고 안에 넣어놓은 아이스크림이 아빠의 실수로 냉장고문이 열려 있어 녹아내리면서 생긴 사건이라면, 이번 책 꽁꽁꽁 피자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맛나게 먹던 피자를 다 먹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회사일로 귀가가 늦어진 엄마를 위해, 남겨 놓음으로 생기게 됩니다.

  

  

모두 잠든 늦은 시간, 냉장고 속에 넣어둔 피자 한 조각에서 솔솔 피어나는 냄새에 냉장고 속 음식물들이 모두 살아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피자 상자를 열다가 피자 조각이 어디론가 날아갔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이에 냉장고 속 음식물들은 자신들이 피자를 만들기로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냉장고 속 피자 만들기가 참 재미납니다.

   

 

아무래도 모두가 잠든 시간 냉장고 속 음식물들이 살아나 활동하는 모습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 속 음식재료들도 그림책처럼 맛난 음식들을 스스로 만들어 준다면 좋겠네요.

    

냉장고 속 음식물들 하나하나의 표정이나 그들 간의 대화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도 재미납니다. 늦게 귀가하는 엄마를 위해 아이가 맛난 피자 한 조각은 남겨놓은 그 예쁜 마음이 결국 더 맛난 피자를 엄마에게 대접하는 예쁜 결말을 맺습니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