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야 바네사 - 작은 친절에 관한 이야기 웅진 세계그림책 185
케라스코에트 지음 / 웅진주니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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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여러 마디의 글보다 한 컷의 그림이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그림책, 혼자가 아니야 바네사란 책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그림책입니다. 글씨가 하나도 없는 오롯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실화를 기초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바네사는 전학을 왔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바네사 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바네사는 외톨이랍니다. 그런 바네사 곁에 한 아이가 다가갑니다. 어쩌면.... 이제 친구가 생기는 걸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는 바네사를 괴롭힙니다. 바네사는 이제 왕따에 괴롭힘까지 당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모습을 한 친구가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리곤 집에 가서도 바네사의 외롭던 모습, 바네사가 괴롭힘을 당하던 모습을 마음에 담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갈 때, 바네사의 집으로 찾아가죠. 그리곤 바네사와 손을 잡고 함께 학교로 갑니다.

  

  

이때부터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네사 곁으로 다가와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학교로 간답니다. 이제 바네사는 혼자가 아닙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바네사와 함께 학교로 가는 그 길을 걷고 있거든요.

  

  

이 일이 실화라는 이야기를 듣곤 그 장면이 정말 감동이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소름이 돋았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친구가 없던 아이, 외로움에 떨어야만 했던 아이, 게다가 괴롭힘 앞에 신음을 삼켜야만 했던 아이, 그 아이 곁에 다가온 한 아이의 다가옴이 300명가량의 아이들을 이끌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감동이었답니다.

 

한 사람의 다가옴이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하게 되고, 기적과 같은 따스한 모습을 만들어냈다니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이런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 역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따스한 모습을 실생활에서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림을 보면서 글이 없기에 오히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해주니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길러주기도 합니다. 혼자가 아니야 바네사는 너무나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직 글이 익숙지 않은 아이들에게라면 더욱 좋을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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