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파랑 2 - 마지막 소원을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2탄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절친이라 믿었던 친구가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남자아이와 사귀는 모습에 배신감과 외로움에 힘겨워하던 미지, 미지는 자신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길 간절하게 원했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지죠. 그런데, 놀랍게도 500년 전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여 그곳에서 소울메이트, 너나들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것도 인어인 소녀를 말입니다. 해미라는 소녀인데, 해미는 인어랍니다. 또한 파랑해적단의 대장이죠. 물론 파랑해적단은 모두 아니 거의 모두 인어랍니다.

 

이렇게 시작된 소울메이트와의 만남, 이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마지막 소원을 찾아서입니다. 과거 속에 존재하는 소울메이트 해미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던 중, 미지는 과거 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다금이란 아이인데, 다금이 역시 인어랍니다. 그런데, 똑같이 생긴 다금이가 해미에게 친한 척 하는 모습에 미지는 다시 불안함과 질투를 느끼게 된답니다. 과연 미지와 다금이, 그리고 해미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해미와 미지 사이에 끼어들게 된 다금이, 그것도 미지와 똑같이 생겨 미지의 조상이 의심되는 다금이로 인해 겪게 되는 갈등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임진왜란이 벌어지게 되고, 이때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전쟁에 나선 해미가 실종되고 맙니다. 이 사실을 미래(실제는 현재죠.)에 찾아온 파랑 해적단원들(이들은 시간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5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낸 거랍니다. 그들의 영원히 사는 생명으로 말입니다.)을 통해 듣게 되고 해미를 찾기 위해, 아니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는 해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과연 미지는 해미를 무사히 구하게 될지. 이일은 또 어떤 역사의 꼬임을 만들게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 그리고 인어라는 존재, 또한 여자 인어가 남자 인어보다 훨씬 힘이 세고 강하다는 설정, 그리고 우정이란 주제 등이 얽혀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답니다. , 인어들은 영원히 살게 되는 존재라는 설정, 하지만, 대신 아이를 가질 수 없으며, 아이를 갖기 위해선 인간이 되어야 하며, 인간이 되면 대신 영원불사의 생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설정 역시 딜레마와 선택의 문제를 보여줘 또 다른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염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를 말입니다. 결국 미지의 염원이 생명을 살려내게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염원은 무엇보다 소울메이트와 함께 하는 행복까지 가져온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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