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4 - 개성만점 베이커리타운 브레드이발소 4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형설아이에서 출간된 <브레드 이발소>의 필름북 제4권은 개성만점 베이커리타운입니다. 도합 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외톨이 타르트인데요. 어느 날 <마스터 파티셰>라는 tv프로그램에서 브레드 사장님께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고의 미용사들이 못생긴 빵들을 예쁘게 꾸며주는 프로그램인데, 브레드 사장님은 관심도 없습니다. 사실 괜한 곳에 힘쓰기 귀찮은 것이겠죠. 그런데, 미션을 성공하는 이발사에게는 최신식 스포츠카를 준다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브레드 사장님은 요트나 스포츠카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에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는데, 브레드 사장님이 해결해야 할 미션은 커스터드 크림이 없이 만들어진 타르트 군의 고민 해결이랍니다. 외모로 인해 언제나 외톨이였던 타르트 군, 브레드 사장님은 과연 솜씨를 발휘하여 타르트 군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을까요?

   

 

브레드 사장님은 멋지게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스튜디오를 방문한 다른 친구들이 모두 외톨이 친구를 위해 자신들 머리 위에 있는 멋진 커스터드 크림을 삭발했거든요. 외로운 친구를 위한 멋진 우정, 이에 외톨이 타르트는 자신의 머리 위에 장식된 브레드 사장님의 멋진 작품들을 모두 털어낸답니다. 우리 브레드 사장님 과연 어떤 행동을 할까요?

 

역시 우리 브레드 사장님, 자기 멋대로 랍니다. 한 바탕 깽판을 치거든요. 그래도 밉지 않은 이유는 그럼에도 자신의 추태를 아는 양심은 있답니다. 이게 바로 브레드 사장님의 매력이죠. 때론 완고한 꼰대 같고, 때론 돈을 밝히며, 때론 자기 멋대로 못되게 굴고 까칠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마음이 따스한 그런 멋쟁이랍니다.

 

초코를 웃겨라에서는 브레드 사장님이 행복한 중소기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받으려 합니다(사실 브레드 사장님은 엄청 부자랍니다. 그런데도 보조금을 받으려 애쓰는 모습이란.). 그런데, 전혀 웃지 않는 직원 초코로 인해, ‘직원 행복 지수점수를 깎아먹게 되어 보조금을 받지 못했답니다. 이에 브레드 사장님은 <초코를 웃겨라 대회>를 열죠. 하지만, 아무도 초코를 웃길 수 없답니다. 과연, 초코를 웃길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할까요?

  

  

,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택배기사랍니다. 택배를 받아보고 환하게 웃는 초코. 어쩐지 요즘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네요. 하지만, 요즘 과도한 업무로 자꾸 쓰러지는 택배기사들을 보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음이 안타깝네요.

  

  

축구왕 브레드에서는 흔한 남자들의 허세를 볼 수 있습니다. 왕년에 축구왕 아닌 남자 없다더니, 브레드 사장님과 윌크는 허세를 잔뜩 부린답니다. 그런데, 과연 진정한 축구왕은 누구일까요?

 

재미와 감동, 그러면서도 뭔가 묵직한 메시지들도 감추고 있는 <브레드 이발소>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내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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