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오늘이! 우리끼리 연극 동화 2
고순덕 글 및 대본, 이경석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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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동화를 만났습니다. 찾았다, 오늘이!란 제목의 동화인데, 이 동화를 소개를 보니, “연극동화라고 하네요. 연극동화란 게 과연 무엇일까 궁금함이 먼저 일어납니다.

 

동화 속엔 다섯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모두 연극을 사랑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아이들 이름도 참 재미나네요. 황산만, 나소심, 장소리, 왕빛나, 공부만, 이들 다섯 아이들의 이름만으로도 그 캐릭터가 어떨지 짐작이 갈만큼 아이들의 캐릭터에 딱 맞는 재미난 이름들이네요. 이들 다섯 아이들은 연극을 지도해주셨던 나태만 선생님의 연극 공연이 불발되자, 그 대본을 자신들이 받아 자신들만의 연극을 공연하려 합니다. 단 한 사람, 나태만 선생님을 위한 공연을 말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삐걱거립니다. 연습할 시간과 공간부터 시작하여 만만한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공부만의 경우, 엄마의 눈을 피해 연극을 해야 하는데, 과연 엄마의 눈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하고 싶은 배역들이 있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배역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배역이 같을까요? 연극에 대한 해석과 적용 역시 쉽지 않은데, 과연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연극동화가 과연 어떤 동화일까 궁금했는데, 연극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과정들을 동화는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중요한 것은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아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연극을 접근하고 연습하며, 해석해내면서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가게 되는지, 그런 과정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연극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연극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한 연극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화 스토리 속에 대본이 들어 있기도 하고요. “찾았다, 오늘이!”란 연극의 대본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연극을 만들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연극의 내용은 과연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품고 대본을 바라보게 됩니다. 물론, 이 대본은 아예 책 뒤편에 부록으로 실려 있어, 실제로 대본을 이용하여 연극을 준비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동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캐릭터들에 대한 해석과 적용의 예 등을 동화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이 대본을 가지고 연극을 진행한다면 그런 부분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동화 속에서 진행되는 나태만 선생님이 전해주는 팁도 연극에 대해 알고자 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여러 고마운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이 책은 실제 아이들이 연극을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자료로 삼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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