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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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다새쓰 방정환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인 우투리 하나린 1. 다시 시작되는 전설,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멈춘 시간에 갇힌 몸이란 제목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나린은 하늘을 나는 우투리의 후예랍니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나린의 비밀을 알게 되었던 주노는 우투리를 돕는 용마가 되었습니다. 용마의 힘을 갖게 된 주노는 아직 용마로서 훈련이 되진 않았습니다. 물론, 나린 역시 아직 우투리로서 더 훈련을 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나린의 아버지 문제입니다. 2권이 시작되면서 나린 아버지는 못된 악당 제이든에게 붙잡히게 되거든요. 나린의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과연 무사한 걸까요? 어떻게 해야 나린의 아버지를 구출할 수 있는 걸까요?

 

주노가 다니는 시골 작은 학교에 전학생이 왔습니다. 그것도 주노와 같은 학년인 6학년이랍니다. 하지만, 전학 온 친구 창룡은 참 까칠하답니다. 게다가 창룡에겐 비밀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창룡이 나린 아버지의 용마였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창룡은 벌써 126년 동안이나 13살의 나이로 살고 있답니다. 창룡 뿐 아니라, 나린의 아버지 서커스 단의 다섯 오빠들도, 그리고 할머니와 아빠도 126년 동안 같은 나이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나린은 알게 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126년 동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같은 나이로 늙지 않고 산다는 것은 너무나도 신나는 축복 아닐까요? 하지만, 창룡은 성장하고 싶답니다. 어른이 되지도 못한 채 오랫동안 열세 살 어린이의 몸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창룡에게는 너무 싫답니다. 창룡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바로 이런 욕망을 제이든은 이용합니다. 자신이 어떻게든 다시 나이를 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거죠. 이렇게 창룡은 제이든의 꾐에 빠져 자신의 우투리인 나린 아버지를 배신합니다. 나린의 아버지를 붙잡아 제이든에게로 넘기고는 여전히 우투리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주노에게 접근한 겁니다. 하지만, 그런 창룡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합니다. 과연 창룡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진짜 창룡의 결정과 마음을 알기 위해선 이제 3권을 기다려야 합니다.

 

2권인 멈춘 시간에 갇힌 몸에서는 우투리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되는 나린과 주노, 그리고 이들이 우투리와 용마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창룡과의 갈등과 대립을 통해 이야기는 진행되고요.

 

우투리 하나린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신비한 우투리의 존재, 그리고 이를 돕는 비슷한 능력을 가진 용마, 이들이 만들어가는 모험 이야기가 참 신나는 동화입니다. 과연 아버지를 도울 수 있을지, 그리고 악의 세력인 제이든과의 대결은 어떻게 될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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